스위스의 산과 협곡, 호수, 초원은 그야말로 천국을 엿보기 위한 가장 편안하고 낭만적인 방법은 바로 파노라마 기차여행.
스위스인들은 그들의 자랑인 스위스의 자연을 만끽하기 위한 철도 시스템을 잘 개발해 놓았다. 이 가운데 꼭 한번 체험해 볼만한 것들을 꼽아보면 빙하특급, 베르니나 특급, 골든 패스, 윌리어엄텔 익스프레스 등 네가지가 있다.
빙하특급은 체르마트에서 브릭, 안데르마트를 거쳐 쿠어나 생모리츠, 다보스를 잇는 구간, 세계에서 가장 느린 특급이라도 별칭도 갖고 있는데 , 해발 2,000m 고개를 지나는가 하면 91개의 터널. 291개의 다리를 건넌다. 소요시간은 7시간30분.
유럽을 대표하는 휴양지인 체르마트와 생모리츠는 물론 울창한 삼림지대, 알프스 자락의 푸른 목장, 계곡과 급류 등 다채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편안하게 앉아서 감상할수 있다.
베르니나 특급은 쿠어 또는 생모리츠를 출발해 베르니나 고개를 넘어 티라노를 오가는 열차다. 티라노는 스위스에서도 이탈리아 영역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고도차가 심한 지역과 수많은 다리. 르브 터널으 지나 티라노까지 145km 를 달린다.
모르테라치 빙하와 칸브레나 빙하, 베르니나 고개(해발 2, 253m)를 지날 때가 압권이다.
골프 패스 라인은 루체른~인터라켄, 이너라켄~쯔바이짐멘, 쯔바이짐맨~몽트뢰라는 3개 노선을 한데 연결한 것. 때문에 노선이 바뀔 때마다 열차도 갈아타야 한다.
출발점인 루체른 호수와 마지막 레만 호수 사이에 6개의 호수가 존재하고 34ㅐ의 고개를 넘어 총5시간 동안 여행한다.
윌리엄 텔 익스프레스는 유람선과 열차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노선이다. 윌리엄 텔 이야기의 무대가 된 루체른 호수를 건너 프뤼렌으로 간 다음 열파를 갈아타고 고타르드 터널을 지나 루가노로 가거나 중간 정차역인 벨리조나에서 로카르노로 갈 수도 있다.
열차여행을 여러 번 할 계획이라면 스위수르래블 시스템에서 발급하는 스위스 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저렴하다. 여행사에서 예약하고 승차하기 전 기차역에서 패스를 발급 받으면 된다. 우리나라 여행객들 가운데 열에 일곱은 이용한다는 융프라우 등반열차 도한 스위스 열차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구간이다.
한 여름에도 융프라우 정상은 만년설로 가득하다. 사람들은 정상의 눈발에서 개썰매나 스키. 눈썰매를 즐긴다. 융프라우 등반열차는 국철이 아니라 사철이기 때문에 스위스 패스를 소지하고 있더라도 추가 요금을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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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2002/04/14 18:25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