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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세계여행-19] 가족여행 '괌'

[신나는 세계여행-19] 가족여행 '괌'

천혜의 자연조건, 다양한 레포츠 시설

괌은 화창한 날씨와 천혜의 자연조건이 갖춰진 레포츠의 천국. 반짝이는 모래사장에 누워 마냥 뜨거운 남국의 햇살을 받으며 일광욕을 즐겨도 좋고 좀더 활동적인 여행을 바란다면 다양한 수상스포츠에 도전해 봐도 좋다.

특히 괌은 거리나 시차 면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비행에 지쳐 여행을 망칠 일도 없고 기후변화가 심해 스케쥴이 꼬이는 일도 없다. 그저 편히 쉬었다 돌아올 수 있는 곳인 셈이다.


투몬지역이 여행의 중심

초특급호텔과 편의시설이 집중되어 있는 투몬과 아가나만조차도 도심에서 느끼는 혼잡스러움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저 맑고 뜨거운 햇살만이 푸른 바다에 부서지고 휘휘 잎사귀를 흔들어대는 코코넛 나무가 우거진 해변, 시시각각 제 빛을 바꾸는 싱그러운 바다만이 들뜬 여행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뿐이다.

하얀 백사장에 하루종일 드러누워 볕을 쬐며 한가로이 쉬거나 스노클링, 다이빙, 낚시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에 몸이 부서져라 도전해보는 것도 인상 깊은 여행이 될 듯하다.

투몬은 아가나와 더불어 괌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다. 해변을 따라 늘어선 호텔들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길게 이어져 있고 그 앞으로 에메랄드빛 바다와 눈이 부실 정도로 깨끗한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대부분의 특급호텔이 이곳 투몬만을 끼고 들어서 있기 때문에 투몬만이 바로 괌 여행의 시작이 된다. 공항에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볼거리와 놀거리가 근거리에 집중되어 있어 투몬은 괌 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적격이다.

사랑의 절벽에서 시작해 건 비치, 투몬 비치, 이파오비치에 이르는 약 2㎞의 백사장이 투몬만을 형성하고 있는데 그 양쪽이 언덕으로 이루어져 멀리서 보면 마치 사람이 양팔을 벌리고 바다를 감싸 안은 듯하다.

사랑의 절벽은 투몬만을 가장 잘 내려다 볼 수 있는 언덕으로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지만 이곳에서는 슬픈 사랑의 전설이 전해온다. 그것은 아름다운 한 차모르 여인과 한 청년이 부모님의 반대로 사랑을 이루지 못하자 바로 이곳 절벽에 올라 머리를 한데 묶고 바다에 몸을 던져 숨졌다는 슬픈 이야기다.

지금도 그들의 숭고한 사랑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사랑의 종이라 불리는 종을 매달아 두고 있는데 많은 신혼부부들이 이 종을 치면서 사랑을 다짐하고 있다.

이밖에 자전거를 빌려서 한가로이 해변을 달릴 수도 있고 호텔에서 해양 스포츠 기구를 빌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이도 저도 아니면 길게 이어진 백사장을 가족이 함께 거닐어 보는 것도 재미있다.


다양한 놀이문화가 가득한 아가나만

투몬이 호텔과 쇼핑센터의 중심지라면 아가나는 행정과 통신, 비즈니스의 중심지다. 주요행정기관은 물론 괌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박물관, 고대 유적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어 볼거리가 많은 편이다.

천주교회의 총 본산이었던 아가나 대성당을 비롯해 차모로족의 건축양식과 스페인 건축양식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총독관저, 괌 원주민들의 생활 양식을 전해주는 라테스톤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 1944년 일본으로부터 괌 탈환에 성공한 미국은 전쟁으로 파괴된 괌 전역의 잔해물을 모두 불도저로 현재의 파세오 공원에 매립했는데 그 자리에 간이 야구장을 비롯해 축소판 자유의 여신상, 추장 키푸하의 동상, 차모로 빌리지 등 휴식을 즐기고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볼거리가 많아 여행객에게는 이래저래 즐거운 눈요기감이 되는 셈이다.

특히 타우닝에 자리한 플레저 아일랜드는 쇼핑센터와 오락시설이 한 곳에 모여 거대한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가장 미국적인 엔터테인먼트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주제에 따라 5개로 나눈 게임과 아이맥스, 아메리칸 스타일의 레스토랑이 빼곡이 들어서 입구에서부터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환상적인 공간이 된다.

딱히 저녁시간에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아가나를 찾으면 모든 것이 만사형통이다.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먹거리, 놀거리가 풍성하기 때문이다.


풍부한 선택관광

휴양지답게 괌 전역에서는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만끽할 수 있다. 많은 호텔들이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 곧바로 바다로 나가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고 호텔 수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괌에서의 해양스포츠는 개별적으로 여행사를 통하거나 PIC 등 등과 같이 리조트내의 시설을 이용하는 방법 등 두 가지가 있다.

이밖에 바다 속의 비경을 둘러보는 잠수함 투어, 열대어들이 노니는 바다 속을 들여다보며 물 속을 유영하는 스노클링, 바나나 보트, 제트 스키 등 그 종류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알루팡 비치 클럽이나 스타샌드 비치에서는 거의 모든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강습도 가능하다. 알루팡 비치는 프로그램의 종류가 다양하고 호텔간의 셔틀버스가 정기 운행되어 교통이 편리하다.

스타 샌드 비치는 다양함이나 편리함에서는 좀 뒤지지만 개조한 장갑차를 타고 공군기지와 정글을 지나 리조트로 들어가는 재미가 있어 좋다. 전문 스포츠클럽으로 이밖에 온워드 워터파크, 지냅슨 비치리조트, 이판 비치 리조트, 코코스 아일랜드 리조트 등 다수가 있다.


실용정보

▦ 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괌 간 직항노선을 주 7회 운항한다. 인천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오후 8시, 9시20분에, 대한항공은 오후 8시40분에 출발한다. 소요시간은 약 4시간.

▦ 비자- 괌은 미국령이지만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곳이다. 1990년 10월 괌 입국 후 15일간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양국사이에 사증면제협정을 맺은 결과다. 단 15일 이상 체류할 경우 미국대사관에서 입국비자를 받아야 한다.

▦ 복장- 연중 우리나라 여름 같은 날씨를 유지하므로 가벼운 여름옷을 준비하면 된다.

▦ 여행상품- 괌·사이판 전문여행사에서 선보인 괌 힐튼호텔 여행상품은 5일 일정에 79만9천원이다. 단 극성수기에 해당하는 8월 5일부터 16일까지는 항공요금 인상으로 약 20만원정도 상승한다.

왕복항공, 호텔3박, 전일정 식사, 시내관광, 여행자보험, 가이드, 차량, 문화관광진흥기금 등이 포함된다. 왕복 항공권과 호텔만을 묶어 판매하는 에어텔 상품을 이용할 경우, 이보다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다.☎02-778-7300 www.joinstour.com


괌에서의 쇼핑…벼룩시장이 재미 만점

해외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쇼핑이다. 괌 역시 면세점에서부터 작은 기념품 상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쇼핑몰을 접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작은 선물을 구입하려면 벼룩시장이나 상설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데데도 지역에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새벽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열리는 벼룩시장은 가장 인기있는 시장이다. 간이 천막을 세워 만든 장터이지만 온갖 물건을 사고 판다. 입던 옷이나 신발은 물론 자동차 부품, 군복, 액세서리 등을 좌판에 아무렇게나 담아 놓고 있다.

간혹 직접 기른 야채나 과일을 가지고 나온 농부들도 보이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싱싱하기 때문에 주부들한테 인기가 있다. 그야말로 괌의 알뜰시장인 셈이다. 특별히 살 물건이 없다 하더라도 활기찬 시장을 걸으며 재미난 물건들을 구경도 하고 서민들의 생활상을 엿보는 것도 재미있다.

벼룩시장이 시작된 지는 30년도 넘었는데 오늘날 같이 편리한 대형 슈퍼마켓이 없던 초창기에 비하면 지금은 규모가 많이 줄어든 것이라고 한다. 간단한 기념품 같은 것들은 여기서 구입할 수 있다. 매달 첫째·셋째 일요일에 열리는 USO센터 벼룩시장은 피티 지역에서 아침 7시부터 장이 선다.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쇼핑센터는 뭐니뭐니해도 면세점이다. 세계적인 면세점 체인인 DFS 갤러리아는 괌의 번화가인 투몬만의 호텔로드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패션월드, 갤러리 부티크, 엔터테인먼트 월드 등 세 개의 큰 매장으로 나눠져 있다. DFS 갤러리아에서 운영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주요 호텔마다 돌아다니므로 이용하면 된다.

여행사의 단체 여행상품을 통해 괌을 찾은 여행자라면 여행사에서 나눠주는 할인카드를 이용하면 브랜드에 관계없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DFS 갤러리아는 한국에 사무소(☎02-732-0799)가 있어서 교환이나 환불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때 영수증을 잘 보관하는 것이 좋다. 면세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연다.

이밖에 데데도에 위치하는 마이크로네시아 몰, 아가나 쇼핑센터, 아칸다 몰 등이 작은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쇼핑센타로 꼽을 수 있다. 대형 슈퍼마켓인 K마트에서도 기념품을 살 수 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

글·사진 전기환 트래블채널 travy@tchannel.co.kr

입력시간 2002/08/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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