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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스쿨] 고민덩어리 뱃살ㆍ엉덩이살

주부 P(48)씨는 키 162cm에 몸무게가 74kg이다. 결혼하기 전에는 47kg 정도로 너무 말라서 출산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라는 소리도 들었다고 한다. 결혼 후 애를 낳은 후 20kg 정도 늘었다고 한다.

한데 팔다리는 가늘면서 주로 윗배가 불룩 튀어나와 너무 볼품이 없어 다이어트를 몇 차례 시행하였으나 번번히 실패만하고 밥만 먹으면 윗배가 불룩 나온다고 한다. 밥을 먹으면 이제는 소화도 안되어 고기도 거의 먹지 않고 많이 먹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윗배가 나온다고 필자에게 상담을 요청하였다.

전신 비만이 있으면서 신체의 특정 부위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지방이 축적되어 있는 경우에는 전신 비만의 관리와 함께 부위별로 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신 비만이 치료되면서 해당 부위에 축적된 지방도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신 비만을 고려하지 않고 특정 부위의 살만을 빼려고 하는 것은 매우 비효과적인 방법이다.

윗배가 나온 경우는 소화가 잘 되는지 살펴본다. 특히 채식 위주의 생활을 하는 사람은 위하수증이 있어 윗배가 나올 수 있다. 이런 타입의 사람은 먼저 소화 기관을 검사해야 하며, 문제가 있다면 치료해서 건강하게 만든 후에 살을 빼야 한다.

하지만 많은 경우 복강을 덮고 있는 가죽 같은 덮개가 상복부에 있는데 이를 소망(omntum) 이라고 하는데 이곳에 지방이 많이 축적된다. 이곳의 지방은 우리 몸에서 대사적으로 가장 활발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 가장 나쁘다고 한다. 주로 중년 주부가 살이 찌는 경우 상복부에 지방이 축적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비만 치료를 통해 체중 감량을 해야 빠진다.

아랫배의 살을 잡았을 때 손으로 잡히는 배는 피하 지방이고, 피하 지방이 얇게 잡히면 복강 내 대망이나 내장 사이에 끼는 지방이다. 복강 내 지방은 배를 흔들고 AB 슬라이드를 한다고 해서 줄어드는 것이 아니고 역시 일반적인 식사와 운동요법이 중요하다. 피하 지방형인 경우는 초음파나 지방 흡입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윗몸일으키기 등의 복부를 강화시키는 운동을 하면 복근이 피하 지방을 당겨주는 효과가 있어 배가 좀 들어갈 수 있다.

뱃살빼기 운동의 목표가 되는 근육은 복직근, 복사근, 장요근 등의 근육인데 이를 강화시키기 위한 운동은 윗몸 일으키기, 의자 위에 다리 올려놓고 윗몸일으키기, 누워서 다리들어올리기가 있으며, 옆구리의 피하 지방을 빼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허리(몸통)돌리기, 골프나 야구에서의 스윙, 똑바로 서서 팔을 약간 벌리고 몸통돌리기, 훌라우프 등이 효과가 있다.

26세로 키 157cm, 몸무게 56kg인 K양은 이상체중의 107%로 정상범위의 몸무게를 가지고 있었으나 허리둘레가 32인치로 배가 조금 나왔다. 체지방 측정결과 체지방이 32%나 되었고 근육량도 평균 이상이었다. 한데 엉덩이가 너무 커서 고민이라고 한다.

지방은 사람마다 주로 특정 부위에 축적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기전과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그만큼 치료도 어렵다. 한편 전체적으로는 전혀 비만이 아니면서 특정 부위에만 살이 찐 경우에는 다음의 몇 가지를 먼저 고려해 보아야 한다.

첫째, 특정 부위가 비대한 원인이 지방 때문인지, 아니면 근육이나 뼈대 때문인지 알아보아야 한다. 근육이나 뼈대인 경우에는 부위별 체형 교정술을 하지 않는 한 좀처럼 살을 빼기 어렵다.

둘째, 본인이 자신의 체형에 대해 너무 강박적인 기준을 적용하고 있지 않은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남들이 보기에 혹은 평균적으로 전혀 비대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본인 스스로 해당 부위에 과도한 콤플렉스를 느끼는 경우라면, 그렇게 느끼는 심리적 갈등부터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젊을 때는 지방을 저장하는 효소가 엉덩이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따라서 사춘기 때의 비만은 주로 하체에 지방이 축적되어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근육도 많이 분포되어있어 근육인지 피하지방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시 손으로 잡히는 부위는 피하지방이라고 간단히 판단할 수 있다. 주로 여성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피하 지방을 줄이기 위한 간단한 운동으로 엎드려 다리들어올리기, 서서 다리들어올리기, 서서 옆으로 다리들어올리기, 옆으로 누워 다리들어올리기, 엉덩이 스트레칭 등의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저주파 초음파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비만 치료는 아니고 체형관리라 할 수 있다.

남재현 프렌닥터내과 원장. 의학박사

입력시간 2002/08/2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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