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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사랑방 민심' 을 잡아라

盧·昌·鄭 '빅3' 연휴 지방 여론몰이에 총력 "대세 굳히겠다"

‘수해와 부동산 파동으로 찢겨진 고향 민심을 잡아라.’

12월 대통령 선거 홍보전이 카운트 다운에 돌입하면서 대권을 염두에 둔 주자들이 추석 연휴를 민심 잡기의 호기로 판단, 총력전을 벌일 태세다.

정가에서는 전통적으로 1,000만명이 넘는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한가위나 설 같은 연휴는 선거 홍보전의 최대 호기로 인식돼 왔다.

한나라당이 추석 전에 선대위를 발족한 것이나, 정몽준 의원이 연휴 3일전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노무현 후보가 추석 직전까지 선대 위원장을 발표하는 일련의 행보도 사실은 추석 민심을 겨냥한 것이다.

특히 이번 연휴는 3개월여 앞두고 있는데다 대선전의 초반 판도를 점칠 수 있는 가늠자가 된다는 점에서 각 당과 후보 진영은 ‘빼앗길 수 없는 한판’이라며 전의를 다지고 있다.


병풍 공방, 대선 출정식등 분주

일찌감치 선대위 구성을 마친 한나라당은 한가위 연휴 동안 ‘병풍’으로 어수선한 민심을 가라 앉히고 ‘이회창 대세론’을 굳힌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각 지역구 의원들을 통해 ‘병풍은 청와대와 민주당, 정치 검찰이 이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정치 공작에 불과하다’는 논리를 부각 시킬 계획이다. 또한 민주당의 신당 추진에 대해서도 ‘신당=정권 연장 음모’라는 평가 절하, 김빼기를 시도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수해지역과 재래시장 등 서민과 대학생 등 젊은 층을 잇달아 방문하는 추석 민생 탐방을 계속할 예정이다.

김일윤 선대위 홍보위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추석 만큼 민심을 잡을 수 있는 때도 없다”며 “수해로 흉흉한 민심을 어루만지고 병풍을 잠재워 이회창 대세론을 굳히는 데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연휴 동안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를 집중 부각 시켜 반(反)이회창 정서를 확산시키는 결정적인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연휴 직전 노무현 후보 중심의 선대위 가동을 공식 선언, 후보 위상을 격상 시키는 동시에 ‘노무현 대 이회창의 양자 대결 구도’ 분위기를 잡아 남은 대선 정국에 승부수를 걸겠다는 복안이다.

민주당이 이 달 초부터 ‘정연씨 외에 이회창 후보의 차남인 수연씨의 방위소집통지서와 귀향증이 위ㆍ변조 됐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한 것도 추석 연휴를 전후해 ‘병풍 공세’를 더 강화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국회 국정 감사와 공적 자금 국정조사 때 예상되는 한나라당의 공세에 대비해 ‘공적자금 투입은 경제 파탄의 주범인 한나라당 탓’이라는 점을 강조, 수해로 시름에 빠진 지방 민심을 달랠 예정이다.

10월 중순을 목표로 신당 창당에 한창인 정몽준 의원측은 연휴 기간에 민주당 탈당 세력과의 물밑 접촉을 진행하면서 대외적으로는 대선 후보로서의 행보에 돌입, 지방 표심 잡기에 나선다는 마스터 플랜을 짰다.

연휴 일주일 전인 9월 12일 서울 광화문에 대선 사무실을 연 정 의원측은 아직 선거 조직이 갖춰지지 않아 연휴 기간에는 개인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 의원측은 지난 주 자신의 홈페이지(www.mjchung.com)에 ‘국민과 함께 하는 새 후보 정당, 여러분이 만듭니다’라는 제목의 배너 광고를 게재하고 당명과 로고, 캐치 프레이즈 공모에 들어가는 등 네티즌을 잡기에 뛰어들었다.

정 의원 측은 23일 여의도 문화방송 인근 빌딩에 대선 캠프 겸 당 사무실을 열어 온ㆍ오프라인에서 본격적인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신당 창당 앞둔 물밑 세규합

최근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두고 대권도전 의사를 밝힌 이한동 전 총리도 연휴 기간에 지지 세력과의 연쇄 접촉을 가지면서 신당의 세 규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가장 일찌감치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노당 권영길 후보측도 수해와 고물가로 시름하는 서민과 노동자들에게 정치개혁의 새 비전을 펼쳐 보일 계획이다.

‘정치는 여론을 먹고 산다’는 말이 있듯 민심과 여론의 진원지는 언론도, 의사당도 아닌 바로 ‘사랑방 정담’에서 나오는 진솔한 이야기다. 어느 후보가 사랑방 정담의 주인공이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입력시간 2002/09/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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