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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안게임] 부산빛낼 태극의 제왕은 누구인가

한국 역대 초대 1,008명 파견

‘아시아를 하나로, 부산을 세계로.’

북한의 참가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3개 회원국 모두가 참가, 36억 아시아인의 축제가 될 제14회 부산아시안게임(9.29~10.14일)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에는 43개국 1만여명의 아시안게임 식구들이 38개 종목에 걸린 419개의 금메달을 놓고 16일간 열전을 벌인다.

카바디를 제외한 37개 종목에 걸쳐 역대 최대규모인 1,008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의 목표는 금메달 83개로 일본을 제치고 종합 2위를 수성 하는 것이다.


마라톤 이봉주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

한국의 금메달 사냥에는 이봉주(마라톤), 윤미진(양궁), 김영호(펜싱) 등 월드스타들이 앞장선다. 98년 방콕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이봉주는 지난해 시카고마라톤에서 우승한 여세를 몰아 대회 2연패를 자신한다. 30대에 접어든 나이이지만 최다 완주(26회)기록을 가진 이봉주는 내친김에 자신의 한국기록(2시간 7분20초)마저 깨트릴 각오다.

시드니올림픽에서 여고생의 신분으로 개인과 단체를 석권했던 윤미진은 남자선수들과 힘을 보태 양궁에 걸려 있는 금메달 4개를 싹쓸이한다는 결의를 다지며 과녁을 정조준하고 있다.

펜싱은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가 최근의 부진을 씻고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의 낭보를 선사할 전망이며, 주부선수 현희(경기도체육회)는 최근 세계선수권 여자 에페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상승세를 몰아 금메달에 도전한다.

최대효자종목 태권도는 16개의 금메달중 최소 10개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유일한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남자 미들급의 김경훈(27ㆍ에스원)과 여자 라이트급의 김연지(21ㆍ한국체대)가 금사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에 이어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제패, 화제를 모았던 김연지는 한층 성숙된 기량으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배드민턴은 세계최강 혼합복식조인 김동문(삼성전기)-나경민(대교눈높이)조가 시드니올림픽의 부진을 씻고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고 김동문-하태권,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의 남자복식도 금메달후보다. 김동문-나경민이 금메달을 차지하면 혼합복식 5연패의 위업을 달성한다.


축구ㆍ야구 등 한ㆍ중ㆍ일 격돌 예상

레슬링에서는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김인섭과 문의제가 금메달 사냥에 나서고 세대교체를 이룬 유도는 장성호(마사회)가 금메달 도전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여자부에서는 조수희(용인대)가 독일오픈 우승의 상승세를 발판삼아 체급 1인자 굳히기에 들어간다.

금메달 3개를 노리는 체조는 최고참 김동화(울산중구청)가 이변이 없는 한 링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탁구는 남녀탁구의 간판스타인 김택수(담배인삼공사)와 류지혜(삼성카드)가 금메달에 근접해 있으며 김택수는 남자단식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육상의 이진택(높이뛰기)와 김순형(남자 800m)도 금메달감이다.

구기종목에서는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운재 이영표 이천수 등이 포진한 축구가 98년 방콕대회 8강 탈락의 수모를 씻을 기세다. 또 서장훈(207㎝) 김주성(205㎝)이 나서는 남자농구와 정선민(신세계) 전주원(현대)이 버티는 여자농구는 동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대이은 금매달 도전…화제의 선수들

“할아버지 고향서 금메달 딸래요.”

부산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단을 살펴보면 대를 잇는 선수들이나 형제 등 눈길을 끄는 선수들이 많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조선족 출신의 주부역사 김춘란(25ㆍ부산시체육회)이다.

여자 69㎏급에서 태극마크를 단 김춘란은 불과 석 달전만 해도 국내 최고의 기량을 보유하고도 대표팀 선발은커녕 정식 선수등록조차 못했던 중국 국적의 외국인 신분이었다.

옌볜 출신으로 2000년 4월 한국에 온 김춘란은 5월에야 귀화적격심사를 통과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7월 대표팀 선발전을 통과했다. 김춘란은 중국선수를 꺾고 소수민족 차별로 국가대표가 되지 못한 한을 할아버지의 고향 한국에서 풀 각오다.

대를 이어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선수들도 있다.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의 아들인 조성모(18ㆍ해남고3)는 자유형 1,500m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아버지 조오련은 70년, 74년 대회서 자유형 400m와 1,500m서 잇달아 금메달을 따내는 등 금 4, 은 1, 동 1개를 따냈다. 조오련씨는 SBS 수영해설위원으로 아들의 역영을 지켜 보며 응원할 계획이다.

70년대 ‘아시아의 마녀’로 불렸던 육상스타 백옥자(52)의 딸인 김계령(23ㆍ삼성생명)은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의 센터. 백씨는 70년, 74년 대회 포환던지기에 출전, 2연패를 달성한 신화적인 존재로 김계령이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아 금메달을 따낼지 주목된다.

펜싱의 김국현-김두홍 부자는 이미 98년 방콕대회때 금메달 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국현은 70년대 금메달을 따냈으며 아들 김두홍은 98방콕대회때 에페 단체전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 김국현씨는 대표팀 감독으로 출전하고, 김두홍은 에페에 출전한다.

형제 선수들도 많다. 대표적인 경우는 레슬링의 김인섭, 정섭(이상 삼성생명). 형제 레슬러는 방콕대회 때 못이룬 형제 금메달리스트의 탄생을 알리겠다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방콕 때는 김인섭이 금메달을 따냈으나 동생 정섭은 동메달에 그쳤다.

양태영-태석 형제도 체조대표다. 양태영(한체대4)과 태석(한체대2)은 지난 7월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아 동반 메달 사냥의 꿈에 부풀어 있다. 핸드볼에도 윤경신-윤경민 형제가 출전, 방콕대회에 이어 두번째 동반 금메달 사냥을 노리고 있다.

여동은 기자 deyuh@hk.co.kr

입력시간 2002/09/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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