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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블루 문 신드룸…적극적 사고로 이겨내야

당신도 혹시 '블루 문' 신드롬에 중독되진 않았나요. 우울증에 시달리는 중년 남성이 급증하고 있다. 사춘기보다 일생에서 더 큰 심리 ·생리적 변화를 겪는 사추기(思秋期)는 경제적 불안이 닥치고 사회·가정에서 위상이 흔들리는 40·50대 남성들이 빠지기 쉬운 일종의 우울증이다. 신경정신과에서는 우울증을 감기에 비유한다.

그만큼 흔한 질환이기 때문이다. 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8.6%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도 안식처가 되지 못한다. 자녀들의 대학 진학, 결혼 등을 앞두고 경제적 지출이 증가한다. 그렇다고 부인은 남편을 챙겨줄 여력도 , 마음도 별로 없어 보인다.

40대 초반에 처음 발생하는 초로기 우울증은 '격월 우울증'으로 분류된다. 불안·초초·고민으로 마음이 진정되지 않고 방안을 서성거리거나 머리를 쥐어뜯는 격렬한 증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또 신음소리를 내며 괴로움을 표현하기도 한다. 피해망상에도 곧잘 빠지는 경우가 있다. 모든 잘못을 '자신의 무능 탓'으로 돌리거나 자신의 앞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돈·재산 등이 모두 날아가 버린 듯한 심정에 초조함과 위기감만 엄습한다.

암 등 불치병에 걸려 어떤 치료를 받아도 소용이 없다며 제풀에 못 이겨 상상한다. 머리는 항상 무겁고 불면·두통·어깨 결림·현기증·빈뇨 등의 증상도 따라 붙는다.

중년 남성의 우울증은 체력 저하와 함께 구조조정과 정보화 물결 속에서 사회적 역할을 상실할 위기감을 맞으며 생긴 현대병이다.

안재호 이화여대 의대교수는 "외환우기 이전에 정년을 마친 환갑 때쯤 느끼던 사회적 지위 상실감을 최근엔 대부분 40·50대에 겪는다"고 '블루 문' 신드롬을 설명했다. 과연 대처방안은 무엇일까.

적극적인 사고가 무엇보다 요구된다. 우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것을 정신과 의사들은 한결같이 강조한다. 어떤 종류건 스스로 하고 싶은 취미활동을 찾아야 한다. 같은 생각을 가진 동호회 모임등에 적극 참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저하되는 체력도 향상시키고 기분전환을 통해 생활의 변화를 찾도록 해본다. 이런 노력을 하는데도 불구, 일상생활이나 나날이 위축되고 우울감이 가중되면 전문의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료 관계자들은 조언한다.

우루

입력시간 2002/09/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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