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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돼도 이회창 못 꺾는다

李 강보합세·盧 약진·鄭 약세, 노무현 오차범위 내 2위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 중 누가 단일후보로 나서더라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오차 범위를 넘어서는 차이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 후보가 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좁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단일 후보의 가능성과 적합성 면에서는 노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문항 내용을 놓고 노-정 후보 양 측의 마지막 줄다리기가 한층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후보간 단일화가 이뤄지지 못해 다자간 대결로 흐를 경우 이 후보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는 ‘1강 2중’ 구도가 유지됐지만, 2위 자리에는 줄곧 3위로 처져있던 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정 후보를 제치고 올라왔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2.0%)와 무소속 장세동 후보(1.5%), 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 후보(0.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무응답 층은 13.7%에 달했다.

최근의 노-정 후보간 단일화 협상과 관련한 지지율 변화 추이를 보면 이 후보가 강보합세, 정 후보가 약세를 보인 반면 노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한국일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가 공동으로 11월16일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여론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두 후보간 단순 지지도는 盧가 우위

하지만 노-정 두 후보를 놓고 “어느 쪽이 나은가”라는 질문에는 대체적으로 노 후보 쪽이 우위에 서 있다.

“어느 후보가 나서는 게 바람직한가”라는 질문에는 46.1%가 노 후보를 지목했고 정 후보는 33.7%, 무응답층은 20.2%였다. 연령ㆍ직업별로도 정 후보는 50대 이상과 농ㆍ임ㆍ어업층에서만 노 후보를 눌렀을 뿐 나머지 전 계층에서 노 후보가 앞서 나갔다.

재미있는 점은 이회창 후보 지지층의 조사에서 노 후보(44.6%)가 정 후보(29.0%)를 크게 앞질러 노 후보가 결선에 올라오는 것이 이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 비 지지층에서는 노 후보는 47.0%, 정 후보는 36.7%였다.

두 후보간 대결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은 쪽도 노 후보(36.7%)가 정 후보(27.9%)에 비해 응답자가 많았다. 그러나 무응답층이 35.4%로 높아 막상 둘만의 대결이 이뤄질 경우 결과는 예측불허 상태다. 또 이회창 후보에 대한 경쟁력이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노 후보(35.8%)가 정 후보(34.4%)에 앞섰지만 오차 범위내의 결과인데다 무응답 층이 29.8%에 달해 수치상으로는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昌과의 대결시는 鄭이 盧보다 유리

노-정 두 후보가 단일화를 이뤄 이 후보와 ‘2강 구도’로 맞서더라도 모두 이 후보에게 10% 포인트 이상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무응답층이 12.3~14.0%에 달해 단일화 성사이후의 시너지 효과를 감안하면 섣불리 선거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노무현 후보로 단일화 됐을 때 이-노 후보에다 권영길 후보가 함께 선거를 치를 경우 이 후보(48.3%)가 노 후보(35.5%)에 비해 12.8% 포인트 앞섰다. 무응답층은 12.3%였고 권 후보는 3.0%에 그쳤다.

정몽준 후보로 단일화 됐을 경우에는 이 후보(46.1%)와 정 후보(35.4%)의 차이가 10.7% 포인트 차이로 나타나 근소하게나마 정 후보가 노 후보에 비해서는 이 후보에 대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응답 층은 14.0%, 권 후보 지지율은 4.5%로 조금 높아졌다.

이에 따라 정치사상과 노선이 보수와 진보 색채로 극명하게 분리되는 이-노 후보간 대결보다는 진보계열과 함께 중도계층 일부를 더 흡수할 수 있는 정 후보가 나서야 이 후보 대항마 차원에서 한층 효과가 있을 것이란 예측이 가능해진다.


당선가능성은 여전히 昌 압도적 우세

두 후보간 준결승 여부로 정국이 떠들썩 하지만 막상 당선 가능성 면에서는 이회창 후보(72.5%)가 고점(高點)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정몽준 후보(4.9%)와 노무현 후보(4.7%)는 후보 단일화 결정에도 불구하고 한참 뒤져 있으며 무응답 층은 17.8%였다.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10월19일 조사이후 계속 70%를 웃돌고 있지만 10% 초반대에 머물던 무응답층이 후보단일화 담판이후 갑자기 17.8%로 치솟은 점은 단일화에 따라 대선 결과가 혼미상태로 접어들 수 있다고 보는 응답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또 후보단일화 합의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52.7%가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고, 35.4%가 부정적인 쪽에, 무응답 층은 11.9%였다. 그간 단일화와 대한 평가에서 부정적 여론이 우세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두 후보간의 전격 회동에 이은 합의 결정이 많은 국민에게 호감을 산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지지도 면에서는 한나라당이 33.7%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민주당(19.8%)과 국민통합21(5.2%)이 뒤를 이었다. 민노당은 1.7%, 자민련은 0.8%에 그쳤으나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38.8%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응답자의 이념 성향을 묻는 질문에는 보수(34.8%)-중도(32.1%)-진보(28.6%) 순으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대선 투표의향에 대해서는 88.0%가 투표의사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입력시간 2002/11/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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