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정보로 돈을 번다

10/14(수) 15:04

방송정보를 판다. 최근 인터넷과 PC통신에 방송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 돈을 버는 사이트가 속속 개설되고 있다. 화려한 방송인이 되기 위한 방법에서부터 외국의 유명 프로그램 동영상, 엑스트라 구직신청까지 메뉴도 다양해 젊은 네티즌들은 물론 방송현업 종사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정보제공업체(IP)인 TV코리아(대표 김정인)가 지난달 인터넷(www.tvkorea.co.kr)과 하이텔(Go tvkorea), 천리안(Go tvk)에 개설한 방송정보사이트 ‘TVKOREA’. 전직 방송사PD와 작가, 잡지사기자 13명이 만든 이 회사는 정보사이트를 통해 PC통신의 경우 1분 이용시 40원(하이텔의 경우)의 정보이용료 수익을 얻는다. 내용 보강이 한창인 인터넷은 무료 운영된다.

내용은 모두 7개 ‘채널’(소항목)로 구성돼 있다. ‘세계의 TV프로그램’은 ‘사랑의 단상’‘퀴즈, 악마의 속삭임’등 방영중인 일본 TV 프로그램 40여편을 비롯, 미국 유럽의 유명 TV 프로그램 100여편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화상캡처화면은 물론 일부 프로그램은 동영상까지 다운로드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

‘TV 스타’에는 손현주 정성모 명세빈 유혜정 등 인기연예인들의 생년월일과 핸드폰연락처, 최종학력, 데뷔작, 주요작품, 수상경력등이 인물사진과 함께 총망라돼 있다. 개인연락처의 경우 해당 연예인에게 양해를 얻은 상태라 개인정보 누출위험도 없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이밖에 ‘TV제작스태프’에서는 메이크업, 음반제작, 악기대여, 여론조사등 각종 협력업체에 대한 정보, ‘TV연예뉴스’에는 신문과 잡지에 실린 연예계 뉴스가 스크랩돼 있다. 한 마디로 방송정보에 관한한 보고(寶庫)인 셈이다.

TV코리아 김종일기획실장은 “10월말 400만~500만원의 첫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지만 보다 큰 규모의 사업은 앞으로 인터넷에 개설할 ‘방송섭외용 국내 유명인사·전문인 홈페이지 500인’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원이 3명뿐인 나눔정보시스템(대표 전찬경)이 7일 PC통신 하이텔에 개설한 ‘XTRA’(Go XTRA)의 정보는 보조출연자인 엑스트라로 특화한 경우. 엑스트라 지원신청을 받아 서울예술, 미래예술등 주요 엑스트라 공급업체와 연결시켜주는 ‘엑스트라 오디션 신청및 확인’코너, 방송사와 영화사의 구인·구직정보를 망라한 ‘연예·영화·방송 관련 구인구직’코너등 모두 53개의 다양한 코너가 마련됐다.

특히 엑스트라의 보수와 연기법 등 기본지식을 제공하는 ‘엑스트라 길라잡이’를 비롯, ‘엑스트라 X파일’‘쉿! 촬영현장 뒷얘기’‘도전! 엑스트라 테스트’등은 전문 사이트다운 내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엑스트라 오디션…’등 3개 코너는 분당 200원, ‘도전!…’등 44개 코너는 50원, 나머지 6개 코너는 무료 운영된다. 앞으로 천리안과 나우누리도 비슷한 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이다.

김관명 ·문화과학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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