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안정 찾았는데 악성 종양 선고

한영균 (남, 1972년 10월 1일 아시생)

(문) 지금까지 사업 실패에 이어 가정의 실패까지 이어져 허덕이다 겨우 재기하고 재혼으로 안정을 찾을 무렵 악성 종양을 선고받고 죽음 앞에 있습니다. 이제 정말 끝인가 두렵습니다.

(답) 귀하는 좋은 가정에서 태어나 공부도 잘하였고, 초년운이 좋아 모든 조건이 맞아 떨어져 부족한 것이 없었으나 중년운이 무너져 일생을 마감하는 과정에 이르렀습니다. 귀하가 타고난 원칙을 벗어난 것이 원인입니다. 처음 시작대로 관공직이 천직이었으나 사업시작으로 가정의 실패 등 불행이 이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타고는 수명은 어찌할 수 없습니다. 쉽게 단명하지는 않으나 남은 여생을 평생 병고에 시달리게 되고 앞으로 10여년이 귀하의 전부입니다. 하던 사업은 지금 부인에게 전부 맡기고, 귀하의 생명은 전문의에게 맡기세요. 이제 운이 모두 정지되어 오로지 건강관리에만 주력하고 그동안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세요. 성격이 좋고 수양이 잘되어 남은 인생을 가꾸는데 큰 힘이 됩니다. 이제 재산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건강과 가정화목에 신경 쓰세요.

남편 외박 심하고 생활비도 안줘 괴로워

오지은 (여, 1974년 9월 2일 진시생)

(문) 1973년 10월 신시생인 남편이 외박이 아주 심하고 생활비도 주지 않아 현재 별거중인데 딸까지 가출해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고통을 벗어날 수 있을지요.

(답) 부인의 팔자가 험난합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빨리 단념하세요. 그리고 구 분은 어찌할 수 없는 악연입니다. 애정이 무너진 것은 이미 오래전이고 자녀 사고 등 계속 악재만 따르게 됩니다. 별거로 시간 벌기로는 도저히 해결이 안 됩니다. 결단의 시점에 와 있어 더 이상의 지체는 불행만 불러들이는 결과를 초래할 뿐입니다. 남편의 외도는 원래 습관이기도 하지만 부인과에 대한 거부감과 감정이 안 생겨 전혀 희망이 없습니다. 이제 더 이상의 충돌을 피하고 합의 이혼으로 지금의 불행을 청산하세요. 어차피 남편은 부인을 떠났으며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지금의 금융직도 명예퇴직으로 떠나세요. 그리고 새출발하세요.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