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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디지털 컨버전스] 디지털 제품, 자고 나면 진화한다
기기·서비스 양축으로 눈부신 발전, 휴대폰이 디지털



와치폰 WP 10

디지털 컨버전스(Digital Convergence)는 반도체 기술의 혁명을 기반으로 크게는 기기의 융합과 서비스 산업 간 융합을 양 축으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들의 컨버전스는 주로 휴대폰과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 MP3플레이어가 대표적이고, 이종(異種) 서비스 산업 간의 디지털 컨버전스는 홈 네트워크를 비롯해 내비게이션, e-뱅킹, e-헬스, e-러닝 등이 주목받고 있다.

△휴대폰

우선 디지털 기기의 컨버전스 제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휴대폰이다.

최근 몇 년 사이 휴대폰은 디지털 세대가 아니면 쉽게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진화에 진화를 거듭했다. 이는 휴대폰이 모바일 정보통신의 총아로 디지털 컨버전스의 핵심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디카폰 V200

세계 휴대폰 시장의 빅3로 디지털 컨버전스를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1998년 세계 최초로 TV폰을 출시한 후 MP3폰(98년), 워치폰(99년), 카메라폰(2000년), HDD폰(2004년), DMB폰(2004년), 유무선복합폰(2004년), 세계 어디서나 통화할 수 있는 쿼티 월드폰(2006년) 등 세계 최초라는 꼬리표가 붙은 제품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휴대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컨버전스는 나노 기술과 바이오 기술이 융합되고, 컴퓨터 기술이 내장된 소위 ‘All in One 단말기’의 출현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것이 상용화되면 원격진단, 생체인식, 화상회의 등 꿈의 디지털 서비스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로선 휴대폰이 초고속 멀티미디어와 디지털 컨버전스를 주도하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핵심 통신수단으로 가장 유력한 기기임은 분명하다.

△PMP와 MP3 플레이어



TV폰

PMP와 MP3플레이어 등도 모바일 컨버전스의 중심 기기로 자리잡기 위해 휴대폰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특히 간편하게 동영상을 즐길 수 있는 PMP의 진화 속도는 눈부시다.

MP3에 내비게이션과 전자사전, 게임기, 위성DMB 기능을 갖춘 PMP가 이미 출시된 가운데 지상파 DMB를 시청할 수 있는 제품도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휴대인터넷 ‘와이브로(WibroㆍWireless와 Broadband의 합성어)’가 상용화되면 PMP는 디지털 세대에게 ‘가장 갖고 싶은 기기 1순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3~4인치의 비교적 넓은 화면을 갖춘 PMP는 이동 중에도 인터넷과 음악, TV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소형화 추세의 휴대폰이 못 갖춘 강점을 가진 셈이다.

PMP 업체들은 올 상반기에 와이브로 3.5세대 이동통신인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등 고속 무선인터넷을 지원하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전화 기능의 융합도 시간 문제로 여겨진다.

지난해 IT제품 중 최고의 히트 상품은 애플의 MP3플레이어 ‘iPoD’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06 국제 가전전시회(CES)’ 기간 중 미국가전협회(CEA)도 MP3플레이어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최고로 히트할 디지털 기기로 꼽았다.



mp3폰

디지털 세대의 문화 중심에는 음악이 있다는 얘기다. 최근 MP3플레이어는 동영상 화면에 디지털 카메라까지 탑재한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새로운 컨버전스의 핵심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텔레매틱스(내비게이션)

올 정보통신 기술의 또 다른 키워드는 ‘아웃도어(Outdoor)’가 거론된다. 아웃도어는 휴대 이동성만을 강조한 모바일(Mobile)보다 넓은 개념이다.

아웃도어 개념을 실현시킨 대표적인 기기가 자동차 산업과 통신 사업이 융합한 내비게이션. 야외 여가활동의 질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킨 서비스이다.

요즘 내비게이션은 교통정보, 도난차량 추적 서비스 등 자동차 관련 서비스뿐 아니라 맛집 정보 같은 여행지 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넷, 전화, TV, CD(MP3), 라디오 기능까지 융합된 첨단 복합단말기로 자리잡았다.

특히 현대ㆍ기아차의 내비게이션 브랜드인 ‘모젠(Mozen)’은 터치 스크린 형식으로 복잡한 디지털기기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홈 네트워크



와이브로 단말기, DMB폰 B100, 와이브로 단말기 PDA형 M800 (왼쪽부터)













홈 네트워크는 가정 내 모든 가전기기가 네트워크로 연결돼 기기,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서비스가 이뤄지는 미래 가정환경인 ‘디지털 홈’을 꾸미는 핵심 기술이다.

초고속 인프라를 바탕으로 PC, 휴대폰 등을 중심 축으로 다양한 IT 기기들을 결합해 엔터테인먼트, 건강관리, 정보가전 제어 등을 하는 디지털 컨버전스의 대표적 서비스이다.

기기의 통합을 뛰어 넘어 통신과 건설, 가전 등 이종(異種) 사업 간의 서비스도 융합된다. 현재 홈 네트워크는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대개 건설업체가 사업 주도권을 잡고 있는 편이다. 홈 네트워크 시장에서 앞서가는 국내 업체는 LG전자이다.

1999년부터 홈 네트워크 제품 개발에 나선 LG전자는 2000년 세계 최초로 인터넷 냉장고를 선보인 데 이어 에어컨, 전자레인지, 세탁기,

TV, 가스오븐레인지, 로봇청소기 등을 자체 개발한 LnCP(Living Network Control Protocol)로 통합시켜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상용화했다.

그동안 사양산업으로 평가돼온 가전산업이 다시금 각광받고 있는 것도 홈 네트워크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기인하고 있다.

△m-뱅킹(모바일 뱅킹)

모바일 뱅킹이란 금융기관의 전용 칩을 휴대폰에 내장해 계좌조회와 이체, 현금 출금 등의 기본 서비스는 물론 신용카드, 교통카드 기능까지 하는 통신과 금융 서비스가 결합된 디지털 컨버전스이다.

이는 기존의 신용카드와 폰 뱅킹이 하나로 휴대폰 안에 융합한 형태이다. 모바일 뱅킹 지불 결제 시장 규모는 올해 1조7,980억원, 2007년 2조1,200억원이 예상되는 등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은행 간에 서로 다른 칩을 사용하고 있어 통신회사가 다르고 거래 은행이 다르면 서로 호환이 되지 않는 점이 모바일 뱅킹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건강관리(Health)

컴퓨터와 반도체 센서, 인터넷, 통신 기술 등 IT 산업 기술을 결합해 환자가 직접 병원을 찾지 않고도 기초적인 건강 체크가 가능하도록 전자와 보건 산업분야를 융합한 디지털 컨버전스 서비스이다.

이 분야의 국내 상황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나노기술에 의한 바이오칩 개발에 따라 앞으로 급성장할 컨버전스 서비스이다.

미국은 1993년에 이미 ATA(American Telemedicine Association)라는 원격의료단체를 설립했고, 2003년에는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 본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유럽연합(EU)도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용 급증을 e-건강관리를 통해 해결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관련 사업을 적극 육성 중이다.

△e-러닝(Learning)

e-러닝은 정보 기술을 활용하여 온라인 교육과 사이버 가상교육, 웹기반 교육, 원격 교육 등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교육 비즈니스다.

통신사업자와 교육컨텐츠 업체, 교육 서비스업체가 디지털을 매개로 융합한 형태이다. E-러닝 시장은 국내는 2003년 2조5,000억 원 규모이고 세계시장은 224억 달러에 이른다.

전 세계 e-러닝 시장은 2009년까지 연 평균 22.4%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 예상되는 신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신 차장 shincho@hk.co.kr  


입력시간 : 2006-01-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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