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의 신성 이제훈이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동시에 점령하고 있다.

이제훈은 19일 시작된 SBS 새 월화미니시리즈 ‘패션왕’(극본 이선미ㆍ연출 이명우)에서 건설 유통 패션 등 각 분야의 기업을 소유하고 있는 재벌가의 후계자로 등장했다. 세계유수의 경영대학을 졸업한 능력과, 조각같은 외모를 겸비한 정재혁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제훈은 1회에서 수석 디자이너에게 퉁명스럽게 대하고, 비서의 말은 무시하는 등 차가운 재벌가의 후계자 면모를 톡톡히 드러냈다. 돈을 빌리려 찾아와 살갑게 구는 영걸(유아인)에게 “설마 돈 빌리러 온 건 아니지?”라며 차분하지만 까칠한 말로 신경전을 벌였다.

이제훈은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ㆍ제작 명필름)에서는 첫 사랑에 빠진 스무살 승민 역을 맡아 정반대 매력을 드러낸다. 첫 사랑의 설렘을 갖고 있는 풋풋하고 순진한 대학 새내기가 된다.

지난해 각종 영화제에서 ‘파수꾼’과 ‘고지전’으로 신인 남우상 6관왕을 수상한 배우답게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스포츠한국 엔터테인먼트부



이재원기자 jjstar@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