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로 서늘했다 금새 다시 더워지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급변하는 기온과 날씨에는 피부의 유ㆍ수분 밸런스가 흐트러져 메이크업을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망설여진다. 밸런스가 깨진 피부는 속은 메마르고 건조해지지만 겉은 기름기로 번들거린다.

요맘때 날씨에 필요한 화장품이 파우더다. 파우더는 피부 속 수분을 붙잡아 수분 손실을 막아주고 바깥의 번들거리는 유분감을 잡아둔다. 파우더를 좀더 촉촉하고 높은 커버력으로 활용하려면 미스트, 토너와 섞어 사용한다. 가지고 있는 아이섀도를 섞으면 하이라이 대용이 될 수 있다.

커버·밀착력 높여 물광 메이크업 안성맞춤!

피부 자극이 적은 미네랄 파우더를 파운데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미네랄 파우더는 수분을 붙잡고 있으려는 성질인 친수성이 높다. 피부의 수분 손실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수분과 친한 성질 덕에 미스트나 토너와 함께 섞어 액체상태로 사용할 수 있다. 액상으로 섞으면 파운데이션 대용이 된다. 커버력과 밀착력을 높여 촉촉해 보이는 물광 메이크업이 된다.

내 피부에 맞는 질감을 만들려면 먼저 파우더를 소량 덜어내 섞어준다. 쫀쫀한 질감은 수분크림을 활용하면 된다. 국소부위의 커버를 위한 컨실러는 에센스와 섞어 사용하면 된다. 파운데이션용 브러시로 피부결에 따라 손에 힘을 빼고 바르면 자국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마지막으로 파우더를 얼굴 전체에 살짝 쓸어주면 높은 지속력과 커버력을 유지할 수 있다.

브라운 아이섀도 더하면 셰이딩 활용 가능

파우더는 입자가 고와 가루 형태의 메이크업 제품과 섞어 사용할 수 있다. 깨져서 사용하지 않는 아이섀도를 곱게 갈아 파우더와 섞을 수 있다. 아이섀도의 색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베이지, 화이트 색의 아이섀도는 또렷한 이목구비를 만드는 하이라이터가 된다. 브라운 색과 섞으면 얼굴을 더욱 갸름하게 연출하는 셰이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현아기자 lalala@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