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내 사랑 내 곁에' 20일까지 한전아트센터… 가수 김정민 출연

고(故) 이영훈 작곡가에 이어 오태호 작곡가의 곡들로 만들어진 뮤지컬이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오태호의 곡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은 '내 사랑 내 곁에'로 1월20일까지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오태호는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를 비롯해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 사이', 이승환의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이상우의 '하룻밤의 꿈', 이승환과 오태호의 프로젝트 그룹 이오공감의 '한 사람을 위한 마음' 등 3040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1990년대 히트곡 메이커다.

뮤지컬 '내 사랑 내 곁에'는 오태호의 음악을 소재로 한 러브스토리. 지나간 추억은 물론 가사 내용에 공감했던 당시의 상황과 또한 시대가 변하고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사랑의 테마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최근 감각에 맞게 새롭게 편곡된 오태호의 음악을 15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들려준다. 고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으로 완성된 '광화문 연가'에 이어 또 하나의 흥행브랜드를 예고하고 있다.

'내 사랑 내 곁에'는 세 커플이 등장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과 인연의 고리를 풀어낸다. 옛사랑을 그리워하는 윤주와 세용, 첫사랑의 풋풋함을 보여주는 복희와 강현, 한 사람만을 사랑하는 미련할 정도로 바보 같은 승윤과 기혜의 세 가지색 사랑이야기가 극 안에서 펼쳐진다.

가수 김정민, 포미닛의 전지윤, 뮤지컬계의 디바 홍지민과 배해선, 떠오르는 신예 서지훈, 장우수가 출연한다. 홍지민 배해선은 제주도에서 허브농장을 운영하는 윤주 역을 맡아 40대의 아슬아슬한 로맨틱 사랑을 연기한다. 가수 김정민과 뮤지컬배우 박송권이 자신의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미숙한 사랑의 소유자이자 사진작가인 세용 역을 맡았다.



이재원기자 jjstar@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