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상 초대전…장은선갤러리, 1월 4∼23일
유년 시절 솔밭에서 뛰어 놀고 성인이 되서는 소나무 관련 모임과 행사에 참여할 정도로소나무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임 화백은 작품에서도 한국적 정서를 도드라지고 특별하게 전한다. 작가는 우리나라의 소나무를 소재로 하면서 이를 사실적으로 묘파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독특한 표상체계로 발전시켜 작업한다. 겸재 정선의 유려한 산수화에 절제된 단순미를 부각시킨 듯 주어진 대상에만 이끌려가는 것이 아니고 장면에 내재된 극적인 구도를 예리하게 파악한다. 여기에 소나무와 산, 하늘 등을 자연에서 나오는 천연염료들로 사용해 한국의 빛깔로 표현한다.
그렇게 완성된 그림들은 힘과 깊이를 지니고 있으며, 커다란 온화함과 자연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내포돼 있다. 이러한 푸른 소나무의 기운은 1월 23일까지 만끽할 수 있다.
02- 730-3533
*이미지 : 노거송(老巨松),124x75cm,Korean paper,chinese ink,mixed natural coloration,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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