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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뉴 하이트' 앞세워 시장 1위 탈환

브랜드 이미지ㆍ상표 디자인ㆍ맥주 맛 대변신 승부수
  • 뉴 하이트 제품
국내 맥주 시장에서 한때 '부동의 1위'를 달렸던 하이트진로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협공을 당하고 있다. '영원한 숙적' 오비맥주가 글로벌 기업 AB인베브에 재인수 된데 이어 '유통업계의 강자' 롯데가 신제품 '클라우드(Kloud)'를 앞세워 맥주 시장에 뛰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이트진로는 이런 상황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른바 '1위 탈환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간판 브랜드인' 하이트'를 21년 만에 ' 뉴 하이트'로 바꾸고 환골탈태했다.

먼저 BI(Brand Identity)와 상표 디자인을 확 바꿨다. 브랜드 로고는 국내 최초 맥주회사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강조한 서체로 바꿨다. 로마체를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으로 '뉴 하이트'의 특징인 청량감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상표는 맥주 제조공정과 제품 특징을 도식화한 인포그래픽 형식으로 디자인했다.

'올드하다'는 이미지를 벗고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맛도 업그레이드했다. 세계 각국의 대표맥주와 견줄 수 있는 최적의 부드러운 목넘김을 구현하기 위해 쓴 맛을 줄였다. 또 홉, 몰트, 탄산의 최적 조합을 통해 청량감을 강화하고 부드러운 목넘김을 위해 알코올 도수를 기존 4.5%에서 4.3%로 하향 조정했다.

'뉴 하이트'만의 특징인 신선함과 청량감을 구현하기 위해 빙점여과공법도 채택했다. 전 공정의 온도를 0도 이하로 유지시켜 최적의 상태에서 맥주의 불순물과 잡미를 제거해, 뉴 하이트만의 신선한 맥주맛을 강조했다.

  •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
지난 2007년까지만 해도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했던 하이트진로는 2011년 오비맥주에 시장 1위를 내줬고, 최근엔 점유율이 40% 아래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서 더 밀리면 자칫 '영원한 2인자'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점유율 45%, 오는 2017년 50%를 회복해 1위를 탈환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하이트진로는 뉴 하이트 출시와 함께 유통조직 개편과 강화에 전력하고 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글로벌화된 국내 맥주시장에서 본격 경쟁에 나서기 위해 최고 품질의 맥주로 승부하고자 대표 브랜드인 하이트를 이름만 빼고 모두 업그레이드했다"며, "하이트는 20년간 300억병 이상이 팔린 한국 대표 맥주로 세계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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