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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임팩트 투자③ 임팩트 투자받은 소셜 벤처 ‘학생독립만세’

후불제 방식으로 교육 불평등 해소 나서 주목
  • 장윤석 학생독립만세 대표(오른쪽)는 임팩트 투자를 기반으로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학생독립만세>
사교육 시장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학생들의 개인 과외, 취업 교육 등을 돕는 소셜 벤처(social venture) '학생독립만세'는 임팩트 투자를 받은 회사다. 이 회사는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힘으로 원하는 배움을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학생독립만세 사무실을 방문하면 '배움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한다'는 문구가 시선을 끈다.

학생독립만세는 재정 상황 때문에 학습 기회를 얻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후불제로 과외를 주선해 주는가 하면, 헤어디자이너 지망생이 국가자격증 교육을 받기 원한다면 외상 형태로 먼저 교육을 받고 취업 후 상환하는 방식의 대출 서비스도 제공한다. 학생독립만세가 주목한 문제는 학습에 대한 열의는 있지만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이었다. 장윤석 학생독립만세 대표는 자신이 직접 느낀 대한민국 사교육의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고 배움의 기회를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국내 유수 임팩트 투자회사가 투자

올해 딱 서른이 된 젊은 사업가의 생각을 높이 평가한 투자회사는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 대표 한상엽)다. 2008년 설립된 에스피오오오엔지는 쏘카, 텀블벅, 스페이스클라우드 등 36개 소셜 벤처에 투자했고, 총 기업가치 5275억 원을 만들어낸 국내 유수의 임팩트 투자회사다. 장윤석 학생독립만세 대표는 "투자자들이 학생독립만세를 좋은 관점으로 보고 투자를 해준 것 같다”며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도 중요하지만 저희 회사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준 것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생독립만세는 먼저 돈을 내고 교육을 받는 게 아닌 ‘후불제 교육’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수백만 원이 소요되는 취업 준비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청년들을 위해 교육비를 지원해주고 취업 후에 상환하도록 하고 있기도 하다.

학생독립만세가 제공하는 1대1 과외는 자체적으로 플랫폼을 개발한 상태다. 국어, 영어, 수학부터 미술에 이르기까지 1200명의 선생님을 직접 모집해서 1대1 과외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독립만세의 홈페이지를 보면 고등학생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선생님에 대한 정보가 공개돼 있다. 올해 3월부터 학생독립만세의 과외 프로그램에 지원한 학생은 1500명 정도에 이른다.

고교생ㆍ대학생ㆍ취준생까지 혜택 제공

장윤석 대표가 말한다. "현재 400~500명의 학생이 과외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대상 학생에 대한 요건은 따로 없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듯 지원 동기를 쓰면 됩니다. 지원자들은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취업 준비생까지 다양합니다.”

학생독립만세는 사업 초창기인 탓에 아직 흑자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직원들의 월급을 챙겨주면 적자라고 한다. 장윤석 대표는 "보통 스타트업 기업이 창업 초기 2~3년간 적자인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더욱 많은 투자를 유치하고 싶다”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중에 투자를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윤석 대표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점차 임팩트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몇몇 대기업이 지원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는 "바람직한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한 가지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장윤석 대표는 현행 사회적기업 육성법에 대해 "영리 투자와 임팩트 투자를 이분법적으로 보는 관점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소셜 벤처도 사회적기업처럼 공익을 지향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회적기업과 동등한 지원이 이뤄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요컨대 소셜 벤처 육성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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