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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뉴 출시, SUV 라인업 완성

소형 SUV로 신흥시장 공략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1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9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소형 엔트리 SUV 베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베뉴(Venue)는 영어로 ‘장소’라는 의미로 어느 곳에서든지 함께하는 차량이라는 뜻의 데일리카 이미지를 담았다. 기존의 코나보다 작은 크기의 소형 SUV로 소형차가 인기 있는 유럽시장 및 신흥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현대 베뉴의 첫 출시 국가는 한국과, 미국이 아닌 인도다. 지난 3일 인도에서 베뉴 사전계약을 실시했는데 첫날에만 2000대가 계약되는 기록을 세웠다.

인도시장에 첫 선

베뉴는 오는 21일 인도시장에 먼저 출시된다. 현대차가 신차를 신흥국가인 인도시장에 내놓는 것은 처음이다. 신흥시장 공략 의지가 담겨 있는 만큼 사전예약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 출시일은 7~8월 정도로 예상되고, 10월엔 미국시장에 차례로 선보인다. 베뉴는 현지화 공략 모델로 국가에 따라 제원을 다르게 해서 출시한다. 인도모델의 경우 미국모델보다 전장이 45mm정도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뉴는 코나보다 작은 엔트리급 소형 SUV이기 때문에 더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1600만원에서 2100만원 사이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코나의 가격은 1860만~2381만 원, 스토닉은 1625만~2258만원이다. 크기가 비슷한 기아차의 스토닉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차 혜택은 없어

현대차는 경차에 준하는 SUV를 내놨지만 소비자는 경차 혜택을 받지 못한다. 파워트레인이나 구조적면에서는 경차 기준에 해당하는 1000cc 터보엔진이 들어가 있지만 경차 사이즈에 부합하지 않는다. 유럽 기준에서는 A세그먼트 모델에 포함돼 경차에 속한다.

국내 경차기준은 크기로 따진다. 국내 경차 적용기준을 살펴보면 전장은 3600mm 이내, 전폭은 1600mm 이내, 전고는 2000mm 이내다. 베뉴는 전장 4040mm, 전폭 1770mm, 전고 1565mm로 경차 기준에 속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럽에선 경차에 속하는 A 세그먼트 모델이기 때문에 해외시장에서의 선전을 기대하는 까닭이다.

이미 판매중인 코나보단 작은 크기지만 가격 차이가 확연하지 않다면 코나의 ‘팀킬’ 모델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래서 현대차는 상품성과 가격에서 코나와 확실한 경계선을 그을 것으로 예상된다.

  •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베뉴(VENUE)'를 공개했다. '베뉴' 외관 모습. 연합
생애 첫 차

현대자동차는 베뉴에 대해 “젊고 트렌디한 감각을 살린 차량으로 생애 첫 차를 고려하고 있는 젊은 세대에게 베뉴는 기존 SUV와 다른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뉴는 1.0터보GDi, 1.2 가솔린, 1.4디젤, 1.6 스마트스트림 감마 엔진 등으로 라인업될 예정이다. IVT무단변속기가 기본으로 구성돼 있고, 6단 수동변속기, 7단 DCT미션 등도 선택 가능하다. 출시국가에 따라 엔진 및 미션 조합이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뉴의 디자인은 현대만의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미니 팰리세이드 느낌이다. 상단부에 방향지시등이, 하단엔 헤드램프를 배치한 현대 SUV룩이다. 헤드램프는 사격형 모양의 주간주행등으로 감싸고 있고, 육각형의 캐스캐이딩 그릴도 현대룩의 특징을 잘 드러낸다.

측면은 펜더라인에 볼륨감을 넣어 기존의 차체보다 크게 보이는 효과를 노렸다. 후면엔 린티큘러 렌즈를 리어램프에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네모난 형태의 리어램프에 사선의 그래픽, 보는 위치에 따라 반짝거릴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투톤 컬러 루프 디자인도 선보였는데, 몸체와 루프의 색을 다르게 적용할 수 있는 옵션으로 젊은 층을 노린 전략이다.

현대자동차의 신차답게 베뉴에도 ‘스마트 커넥티드 카’가 적용된다. 현대차는 베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스마트 커넥티드 시스템은 구글 어시스턴트 등을 통해 음성으로 원격 시동 가능하다. 블루링크는 차량 기능을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이다.

스노 모드 적용

베뉴는 엔트리급 SUV이지만 전방충돌방지보조, 차선유지보조, 사각지대충돌경고, 운전자주의경고, 후측방충돌경고 등을 적용해 안전사양을 대폭 강화했다.

기어봉 뒤로 기존 현대SUV에서 보기 힘들었던 로터리 타입의 컨트롤러는 주목할 만하다.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조작방식으로 주행과 관련된 버튼이다. 이는 현대차 최초로 적용되는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이다. 트랙션 컨트롤 기능 더해져 각종 주행 환경에서 최적의 구동력으로 주행을 돕는다.

대표적 기능은 스노 모드다. 저속 주행에도 미끄러지기 쉬운 눈길에서 트랙션 컨트롤이 켜지면 차량 스스로 구동력을 실시간으로 제어한다. 운전자의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첫차 수요층을 공략하는 모델인 만큼 안전 사양이 대거 적용돼 판매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베뉴 출시로 소형, 경형 SUV 차량 라인업 더욱 강화했다. 대형 SUV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가운데 차별화된 전략으로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최초로 인도에 첫 출시하는 차량인 만큼 신흥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가 소형SUV 베뉴를 출시하면서 전 세계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천현빈 기자 dynamic@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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