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알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가 ‘하세인(廈世絪)’이라는 한국 이름을 짓고 추석맞이 봉사활동에 나섰다.

에쓰오일은 알카타니 CEO가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이화여대성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랑의 송편 나누기’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알카타니 CEO와 임직원 100여 명은 직접 송편을 빚은 뒤 식료품·생필품과 함께 포장해 마포구 일대 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가정·장애인·독거노인 등 저소득 가정 800가구에 전달했다.

알 카타니 대표는 최근 한국 이름을 본명 후세인과 비슷한 ‘하세인(廈世絪·큰 집에서 넘치는 기운으로 복을 베푸는 사람)’으로 정했다. 하세인 CEO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출신으로 지난 6월 부임했다. 알카타니 대표는 한국 이름에 대해 “제 가족뿐 아니라 이웃과 복을 나눠 모두가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겠다는 마음을 담았다”며 “나눔 활동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혜 기자



이종혜 기자 hey33@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