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이완신 대표(왼쪽)가 박정하 어댑트 대표와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미디어와 유통이 융합된 ‘콘텐츠 커머스’ 시장이 확산 중인 가운데 롯데홈쇼핑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 ㈜어댑트에 40억원을 직접 투자하는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롯데홈쇼핑은 V커머스 중심의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최근 미디어 채널 변화에 대응, 상품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난 7월 인도네시아 대표 미디어 플랫폼 기업인 ‘엠텍’과도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어댑트사와 진행한 협약식에는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박정하 어댑트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로 롯데홈쇼핑은 어댑트의 2대 주주로 자리하게 됐다. 앞으로 어댑트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제작 능력과,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직접 기획하고, 타깃에 맞는 제품 홍보 영상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 밖에 어댑트의 상품 기획 능력을 활용해 아이디어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해외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이번 투자로 기존 홈쇼핑 사업에서 벗어나 V커머스 역량을 강화해 롯데홈쇼핑이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현웅 기자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