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에 따르면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몽블랑이 매년 세계 각국에서 해당 국가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 온 후원자에게 주는 상이다. 올해로 28회를 맞은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에서 수상자가 발표됐다.
정 부회장은 미술과 건축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정 부회장은 2006년 뉴욕현대미술관(MoMA·모마)과 현대카드의 파트너십 체결 이후 다수의 전시 후원을 필두로 국내 디자이너들의 모마 진출을 지원했다. 한국인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국내 예술가들과 관계자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2014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해 국내 젊은 건축가들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재능을 펼칠 기회와 환경을 제공해왔다.
특히 ‘가파도 프로젝트’는 몽블랑 문화재단의 주목을 받으며 이번 수상자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부터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제주도 남서쪽에 위치한 작은 섬인 가파도를 새로운 문화 패러다임의 공간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다. 현대카드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가파도에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를 설치, 세계 각국에서 가파도를 찾는 작가들에게 숙소와 작업실, 갤러리, 테라스 등 예술 활동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종혜 기자
이종혜기자 hey33@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