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아마조나스 주 ‘마나우스’ 법인 방문, 임직원 격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브라질 현장 경영 이틀 째인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마나우스 공장 생산라인 내 TV조립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주간한국 이주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설 명절 기간 중남미를 방문해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 주에 위치한 삼성전자 마나우스 법인을 찾아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명절에 일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중남미 사업을 총괄하는 브라질 상파울루 법인을 방문해 현지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캄피나스 공장도 방문했다.

이 부회장이 방문한 마나우스 및 캄피나스 공장은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을 만들어 중남미 시장에 공급하는 중추적인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임직원은 현재 약 7000명이다.

마나우스와 이 부회장의 인연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2001년, 해외 사업장 가운데 가장 험지에 있는 브라질 마나우스를 택해 처음 방문했다.

마나우스는 내륙 개발의 거점이자 첨단 산업이 밀집한 지역이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1995년 마나우스법인을 설립해 TV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는 TV, 모니터, 스마트폰, 태블릿, 에어컨 등의 제품을 생산하면서 중남미 스마트폰과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이 부회장은 2001년 처음으로 방문한 이후 20여년 만에 찾아 이 지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번 출장에는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과 노태문 신임 무선사업부장(사장) 등 TV와 스마트폰 등 완제품을 담당하는 사업부장들과 장시호 글로벌기술센터장(부사장) 등이 동행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서 나온다. 과감하게 도전하는 개척자 정신으로 100년 삼성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가자”며 “오늘 먼 이국의 현장에서 흘리는 땀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이주영 기자 jylee@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