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인공지능 시스템을 활용해 개인화 마케팅을 추진한다. 신세계 백화점은 9일 봄 세일(3월 30일)부터 고객 맞춤형 마케팅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른바 ‘핏’ 서비스다.

핏 서비스는 고객 개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선호하는 브랜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쇼핑 정보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축적된 고객 데이터는 백화점에 입점한 협력회사와 공유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시스템인 ‘S 마인드’를 통해 고객 개개인의 취향을 분석해왔다. 또 ‘컨텐츠 매니지먼트 시스템’으로 브랜드별 인기상품과 프로모션 등 쇼핑정보를 축적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핏 서비스를 구현해낸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향후 구매 데이터도 분석해 고객의 구매패턴까지 예측할 계획이다. 구매이력, 제휴카드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페이지뷰, 클릭수도 분석 대상이 될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인공지능 개인화 어플리베이션 출시는 첫 시작일 뿐, 향후 데이터 축적이 늘어남에 따라 이 시스템은 더욱 정교해질 것”이라며 “개인화 마케팅 시스템을 기반으로 정교한 타깃 마케팅을 통해 유통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선 기자



노유선기자 yoursun@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