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코로나19를 극복할 방안으로 ‘과감한 투자’를 주문했다. 그는 6일 사내 임직원에게 "초불확실성 시대에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포기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잘하는 기업과 못하는 기업은 위기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할 수 있는 것을 관리 ▲현금 흐름 개선 ▲미래를 위한 투자를 리스크 관리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선택지는 외부의 상황이 바뀌기를 기다리거나 내부에서 해결 가능한 문제부터 풀어 가거나 두 가지 뿐"이라며 "올해 우리가 당장 활용 가능한 도구는 효율성"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래를 위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당장의 어려움으로 미래를 담보잡기 시작할 때 어떤 결과가 돌아오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우리의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투자 등 꼭 해야 할 일은 계획대로 추진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스마트 워크’를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고 디지털 협업공간을 조성하는 등 업무방식을 혁신했다. 신 부회장은 “2차전지 사업처럼 전 세계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도 획기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일하는 방식과 관련된 제도는 물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일환인 업무 시스템까지 혁신해 글로벌 인재들이 선망하는 수준의 ‘스마트 워크’ 문화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