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 투입한 굴착기.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동북지역 지린성에 위치한 대형 인프라건설 업체 2곳에서 22톤급 중형 굴착기 32대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장비들은 창춘시 지하철, 고속도로, 교량 등 인프라 건설 현장에 쓰일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7.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린성 지역에서는 최근 3~4년간 10%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2월 누계 점유율은 13%에 육박했다.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중국 제조업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중국 굴착기 시장의 경우 지난 2월까지는 누계 판매 1만4000여 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규모로 줄었으나 3월 한 달 간 4만 대를 웃돌며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

염윤성 두산인프라코어 전무(중국 영업 총괄)는 “이번에 수주한 고객사들은 10대 이상 추가 구매 의사를 밝혔다”며 “뛰어난 제품력과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통해 추가 수주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