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현대모비스그 자동차 S/W 개발과 검증을 담당하고 있는 인도연구소를 확대 운영한다.

14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이곳은 현재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운영 중인 인도연구소 인근의 신규 IT단지에 제2 연구 거점을 추가로 구축 중이다. 이를 확대 운영함으로써,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자동차용 S/W 개발과 안정성 확보를 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인도연구소는 현지의 우수한 ICT 및 S/W 전문 인력 7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차량에 적용되는 각종 S/W의 현지 개발과 검증을 담당하며, 국내 기술연구소와 협업하고 있다. IVI 어플리케이션, 에어백제어장치(ACU), 전자식제동장치(MEB5), 오토사(AUTOSAR) 플랫폼 등 차량용 전장부품이 인도연구소가 개발/검증하고 있는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현대모비스는 개발 역량 확보와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제 2거점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특히 미래 자율주행 S/W 개발과 관련한 현지 연구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제 1거점에서는 IVI(In-Vehicle Infotainment), 샤시제어장치(MDPS, ABS, 전자현가 등), 에어백제어장치(ACU) 등 양산 제품의 S/W 검증/개발과 인도 현지 고객사를 위한 맞춤형 제품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확장되는 제 2거점에서는 자율주행과 주차를 위한 제어 로직, 그리고 자율주행용 센서(카메라/레이더/라이다)의 인식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한다. 양산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제어 로직을 개발하는 한편, 딥러닝 기반 영상 인식 알고리즘과 신호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해 자율주행 센서 데이터의 정확도를 향상 시킨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측은 “기술개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지난해에는 17억 달러의 해외 수주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27억 달러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현웅 기자 chesco12@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