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인천 부평·경남 창원에 스마트팩토리 구축, 418억원 투자

배우 원빈 씨가 모델인 맥심 티오피 이미지.
[주간한국 이주영 기자]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대표 이광복)이 커피 제조 공장 시설을 스마트하게 싹 바꾼다. 인천 부평, 경남 창원 공장에 총 418억 원을 들여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앞으로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맥심 카누, 맥심 모카골드, 맥심 티오피 등 동서식품의 주요 커피 제품의 제조 공정은 생산 안정성과 효율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초의 커피 공장인 동서식품 부평공장은 최근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해지면서 생산 제품 종류를 확대했다. 그러나 제품별 원두의 종류와 블렌딩, 로스팅 방법이 각각 달라 제조공정 개선 및 효율화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를 통해 탄생하게 된 스마트팩토리의 핵심은 고도화된 생산 공정 자동화와 최신 기술을 적용한 공장운영 시스템이다. 기존에 원두 로스팅-추출-농축-동결-건조 등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공정 단계를 통합해 자동 제어 및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효율적인 생산은 합리적인 가격의 품질 좋은 커피를 안정적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스마트팩토리는 최상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품질·안전 관리 시스템도 강화했다. 기존에는 설비 관리의 한계로 이상이 발생한 뒤에야 문제를 파악할 수 있었지만, 실시간 모니터링 분석 시스템을 통해 설비 고장을 미리 예측하고 점검함으로써 더욱 안전한 생산이 가능해졌다. 생산 라인에 무인 자동 품질검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실시간 생산 데이터를 수집해 제품 출고부터 유통까지 이동 경로의 관리도 할 수 있게 됐다.

동서식품은 인천 부평공장을 시작으로 맥심 모카골드, 커피 프리마를 주로 생산하는 경남 창원공장에도 스마트팩토리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김정기 동서식품 부평공장장은 “첨단 기술의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통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적시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제품 공정과 시스템 관리로 최고 품질의 다양한 커피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 앞, RTD 시장 확대도 준비

올 여름 이른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구매 후 바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커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RTD 커피 시장 규모는 약 1조38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꾸준히 성장했다.

동서식품은 프리미엄 커피음료 ‘맥심 티오피(Maixm T.O.P)’를 통해 RTD 커피음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맥심 티오피’는 콜롬비아, 케냐, 브라질 등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에서 재배한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 100%를 사용하고, 동서식품이 자체 노하우로 개발한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을 통해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았다.

맥심 티오피는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맛의 제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컵커피 ‘맥심 티오피 너티 카라멜 에스프레소 라떼’는 티오피 라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플레이버 라떼다. 티오피만의 에스프레소 추출액에 아몬드, 땅콩 등의 고소한 견과류와 깊은 풍미의 카라멜을 더해 일반 라떼와는 차별화된 맛을 선사한다.

이 제품은 소비자 조사 결과, 시중의 컵커피 라떼 제품에 대해 ‘단맛이 너무 강하다’, ‘커피의 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과하지 않은 적당한 단맛에 커피의 깊은 맛과 향을 풍부하게 살린 것이 특징이다.

맥심 티오피는 이번 ‘너티 카라멜 에스프레소 라떼’ 출시로 ▲볼드 에스프레소라떼 ▲트루 에스프레소 블랙 ▲마일드 에스프레소 라떼 ▲트리플 에스프레소 라떼 등 총 5종의 컵커피 제품을 갖추게 됐다.

볼드 에스프레소 라떼는 콜롬비아·브라질·케냐 원두를 다크 로스팅해 보다 진한 커피의 맛과 향을 구현했다. 트루 에스프레소 블랙은 무설탕 블랙 타입으로 콜롬비아, 과테말라, 케냐 원두를 미디엄 로스팅 해 산뜻한 맛을 살렸다.

마일드 에스프레소 라떼는 콜롬비아·과테말라·케냐 원두를 미디엄 로스팅하고 풍부한 우유를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조화로운 맛이 특징이다. 트리플 에스프레소 라떼는 기존 라떼보다 덜 달면서도 더욱 진한 커피 맛을 위해 100% 아라비카 원두를 강하게 로스팅하고, 기존 제품 대비 커피 추출액 함량을 높여 커피의 깊은 맛을 강조했다.

장지만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맥심 티오피는 동서식품의 50년 커피 제조 기술력이 집약된 RTD 커피로, 커피 전문점 수준의 리얼 에스프레소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올 여름에는 다양한 플레이버를 갖춘 맥심 티오피 컵커피와 함께 언제 어디서나 시원한 커피타임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이주영 기자 jylee@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