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야간 배달서비스의 이유 있는 인기 비결

GS25, 24시간 운영 배달점포, 주간 배달점포 대비 주문금액 217% 높아

GS25에서 야간시간대에 요기요 주문하기로 접수된 상품을 바로고 배달 직원이 전달받고 있다.

[주간한국 이주영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쇼핑 추세가 커지는 가운데, 편의점 배달서비스 역시 주문 가능 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할 정도로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8일부터 전국 27개 점포에서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24시간 운영한 결과,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의 배달 주문량이 전체 구성비의 4분의 1인 24.3%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GS25의 기존 편의점 배달 서비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23시까지지만, 파트너사 요기요가 운영하는 배달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3시에서 오전 11시에 고객의 배달 니즈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서비스 가능 시간대를 확대한 것이다.

그 결과 24시간 배달 서비스로 시간대를 확대한 점포의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주문 데이터에 따르면, 기존 서비스(오전 11시~23시) 운영 대비 주문 건수는 166%, 주문 금액은 217% 높았다. GS25가 야간 시간대 배달 확대를 성공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다.

특히 00시~05시까지 배달 주문은 하루 주문량의 24.3%를 차지했다. 주문이 높은 카테고리는 용기면, 안주, 세트상품 등으로 늦은 시간에 군것질용 상품의 인기가 높았다. 그 중에서도 SNS 영향으로 ‘1일1깡세트(새우깡, 고구마깡, 감자깡, 코카콜라500ml의 조합으로 판매가격은 7700원)’가 전체 주문 상품 중 판매 6위를 차지했다.

GS25는 이번달 말까지 요기요 배달 가능 점포를 3300점으로, 24시간 배달 서비스 운영 점포를 200여점으로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주문하기를 통한 24시간 운영 점포도 추가로 늘릴 방침이다.

배성우 GS25 마케팅팀 담당자는 “언택트 쇼핑 트렌드 영향으로 편의점 배달 주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요기요의 배달 데이터 분석으로 편의점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추가 제공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전국 모든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배달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도록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