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점 3층 체험형 공방 매장 5개 모아놓은 편집숍…‘장이공방길’ 신규 오픈

가죽공방 브랜드 토글. (사진 롯데쇼핑)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최근 몇 년 전부터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핸드메이드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서교동, 신사동 등 젊은 세대들이 즐겨 찾는 동네마다 다양한 형태의 공방이 생겨나고 있고 공예 관련 문화센터 강좌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이 오는 31일 평촌점 3층에 체험형 공방 매장을 모아놓은 편집숍 ‘장이공방길’을 신규 오픈한다.

롯데백화점 평촌점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지난해 8월, 가죽공방 브랜드 ‘토글’을 오픈한 바 있다. 토글은 정통 핸드메이드 가죽공방 브랜드로, 가죽을 활용해 핸드백·지갑·열쇠고리 등 액세서리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매장이다.

입문반부터 창업을 위한 전문가반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을 운영하며 한 달 수강생만 해도 월 평균 80~100명 정도다. 평촌점은 토글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공방 인기를 반영해 다양한 공방을 추가하고 면적도 3배 이상 늘려 확대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장이공방길은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그 일에 정통한 사람을 이르는 순수 우리말인 ‘장이’와 ‘거리’, ‘길들이다’의 솜씨를 뜻하는 ‘길’을 조합해 전문성을 갖춘 공방작가들이 운영하는 매장을 의미한다.

약 570㎡(170평) 규모로 기존 매장인 가죽공방 토글과 더불어 식품공방 ‘식초상점’, 도예공방 ‘빚다그리다’, 수예공방 ‘미스티코티타’, 공방작가 편집매장 ‘공작인’ 등 총 5개 매장으로 구성된다.

공방 매장은 백화점의 기존 고객 유지는 물론 신규 고객 창출에 큰 의미가 있다. 로드샵 중심 공방이 백화점으로 들어옴으로써 로드샵을 주로 찾는 고객들까지 백화점으로 유입하는 것이다.

토글 수강생 중 백화점 신규 고객 비중은 30%에 달하며 토글 오픈 이후 평촌점 해당 상품군 신규 고객은 이전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장이공방길 오픈으로 신규 고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이공방길에서는 매장마다 1개월·3개월·6개월·12개월·원데이 클래스 등 상품에 따라 다양한 형태 클래스를 진행하고 전문가가 직접 만든 지갑, 핸드백, 인테리어 소품, 도자기 등 핸드메이드 상품들도 판매한다.

이철진 롯데백화점 평촌점 여성패션팀장은 “장이공방길은 상품 판매 중심 매장과 강좌 위주 문화센터 형태가 결합돼 있어 소유와 경험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상품과 고객의 삶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체험형 매장으로 ‘소확행’ 등 자기계발을 통해 행복을 찾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