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인 대상 `언택트 써밋’ 개최, 저명한 석학들의 인사이트 전달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삼성증권이 지난 6월 증권업계에서 최초로 WM(리테일)예탁자산 200조원을 돌파하며 자산관리 명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8월에는 200조를 돌파한 지 두 달여 만에 244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WM예탁자산은 개인고객을 담당하는 리테일 부문에서 자산관리를 맡고 있는 주식과 채권, CMA 등 고객의 자산을 말한다.

삼성증권은 지난 2010년 WM예탁자산 100조원을 돌파한 이래로, 10년간 매년 10조원 정도의 자산이 꾸준히 유입됐다. 올해는 불과 5개월만에 18조원이 더 유입되며 200조 달성 시기를 크게 앞당겼다. 삼성증권 WM예탁자산은 2020년 1분기 기준 4대 시중은행의 평균 예수금인 250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초저금리 시대 ‘머니무브’ 움직임 본격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증시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시중자금이 대거 몰린 것은 0%대 초저금리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과 채권 등을 통해 시중금리+α를 찾아 나서는 적극적 ‘머니무브’ 움직임을 보인 효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신규 유입된 18조원을 분석해 본 결과, 주식투자의 비중이 절반을 훨씬 상회하는 59.5%를 기록해 머니무브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동학개미운동’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내 주식 뿐 아니라 해외 주식에도 투자하는 고객의 비중이 작년 2.8%에서 올해 6.6%까지 높아져 성장 주식을 찾는 움직임이 해외시장으로 까지 확장되는 추세를 보였다.

주식과 더불어 채권, 신탁, 파생결합증권 등에도 올들어 5개월간 작년 전체의 90% 수준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나, 주식 일변도의 동학개미에서 다양한 자산을 통해 안정된 투자수익을 찾는 포트폴리오 개미로 진화해 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저금리시대의 대안을 찾는 법인들의 투자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올해 800여개의 법인 계좌가 신규로 개설되면서 리테일부문에서 관리하는 법인계좌의 총 수가 5만개에 육박했다.

삼성증권 언택트 서비스 총력지원

신규 유입된 개인 고객의 특성을 살펴보면 언택트 트렌드에 따른 비대면 채널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신규고객의 90%에 해당하는 23만1000명이 비대면 채널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설문조사 결과 이들 중 절반이 넘는 60.5%의 고객이 ‘이전에 증권사 이용경험이 없었다’고 답했다. 초저금리에 실망한 머니무브 현상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삼성증권은 이들 비대면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동영상 투자정보, 실시간 온라인세미나, 베테랑PB들로 구성된 전담상담팀 등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확대되고 있는 동학개미의 해외주식투자, 이른바 글로벌 머니무브 움직임에 힘을 싣기 위해 온라인 수수료, 환율, 투자정보 서비스 등을 망라한 언택트 총력 지원을 펼치고 있다.

삼성증권은 신규고객의 온라인 해외주식 수수료를 (미국 매수 기준) 0.09%로 해외 ETF(상장지수펀드), ETN(상장지수증권)의 수수료는 (미국 매수 기준) 0.045%로 연말까지 적용하고 있다. (매도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수료 0.00221% 별도 부과)

특히, 해외 ETF와 ETN 수수료는 대형사 최저 수수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파격적인 수준이다.

수수료 인하와 함께 신규 온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국가별 최대 95%의 환율 우대혜택(미국달러 기준, 매매기준율+스프레드 0.05% 적용)과 실시간 시세 무료 혜택 등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런 우대 혜택 뿐 아니라 해외투자의 가장 큰 걸림돌인 투자정보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언택트 서비스도 내놓았다.

먼저, ‘글로벌 ETF 모니터’라는 이름으로 업계 최초의 ETF 전용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간으로 제작되는 이 영상을 통해 전세계 시장의 다양한 ETF에 대한 소개와 시황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또, 개별 해외주식도 지난 6월부터 미국과 중국시장의 유망 종목들을 중심으로 ‘미스터 해외주식’ 영상콘텐츠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고, 실시간 온라인 세미나 ‘삼성증권 Live’도 “미국주식 지금 사도 좋을 종목은?” “중국의 삼성전자를 찾아라”같은 해외주식 테마를 집중적으로 편성해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해외주식 거래 고객 수 전년 대비 4.1배 증가

삼성증권은 올들어 7월 17일까지의 해외주식 거래 고객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1배 이상 증가한 7.3만명에 달해 머니무브의 글로벌화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주식 거래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언택트(비대면)’와 ‘밀레니얼’이었다.

6월말 기준, 비대면으로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의 비중이 전체 해외주식 거래고객의 58.9%에 달했다. 이는 23.5% 였던 전년 동월 대비 35.4%p나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증권의 비대면 해외주식 거래대금도 연초부터 7월 17일까지 3.5조원에 달해 이미 작년 전체 비대면 해외주식 거래대금의 7배 이상 수준까지 늘었다.

삼성증권 사재훈 리테일부문장은 “올들어 초저금리로 머니무브가 본격화 되며 당사 리테일에만 신규유입자산 20조, 신규유입고객은 31만명 유입되어 WM예탁자산이 205조에 달하는 상황”이라며, “최근 글로벌주식으로 까지 확대되고 있는 동학개미투자자들의 움직임에 맞춰 거래비용 혜택과 편의성 강화 등에 더해 알기 쉬운 언택트 투자정보까지 총력 지원함으로써 머니무브의 글로벌화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 8월 업계 최초의 기업 경영자 대상 언택트 행사인 ‘언택트 써밋’(Untact Summit)을 첫 행사도 개최했다. 삼성증권 ‘언택트 써밋’은 기업의 CEO, CFO 등 핵심 경영진을 대상으로 각 분야의 저명한 석학들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의 온라인 양방향 소통 강의를 제공하는 행사다. 최근 코로나 재확산과 함께 경영계획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기업 경영진들이 각 분야의 석학들로부터 어려움을 극복할 아이디어를 얻고자 하는 절실한 니즈가 반영되며 무려 1200개가 넘는 상장사의 경영진 2000여명이 가입했다.

삼성증권 양진근 영업솔루션담당은 “안정된 고객자산관리를 위해서는 코로나 등 다양한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엄선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언택트 써밋’을 시작으로 향후 진화된 IT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서윤 기자 ciel@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