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뚫고 ‘지속가능한 경영’;;;캄보디아o인도네시아o미얀마 등 해외서도 ‘ESG 경영’ 시동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KB국민카드(사장 이동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도 선진적인 경영 환경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국민카드는 2020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SG)’의 환경o사회o지배구조(ESG) 평가에서 카드업계 최초로 지배구조 부문 ‘A+’ 등급을 받았다. 2018년 금융회사 지배구조 평가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A’등급을 받아 지배구조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KB국민카드는 올해 카드업계에서 유일하게 ‘A+’ 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주주권리보호, 이사회, 감시기구, 내부통제, 공시 등 지배구조와 관련해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와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을 점검한 것으로 KB국민카드는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충실히 갖추고 있으며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 여지도 상당히 적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KB국민카드는 연 2회 정기적으로 사외이사를 포함한 경영진 워크숍을 통해 회사 전략 수립 과정에서부터 사외이사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이사회 개최 전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열어 주요 안건에 대한 토론 활성화와 이해도 제고에 힘쓰는 등 이사회가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사외이사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KB금융지주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KB금융그룹의 체계적인 지배구조 정책과 전략이 이사회 전반에 효과적으로 반영되도록 한 부분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KB국민카드는 환경보호, 사회공헌, 윤리경영을 뜻하는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을 적용해, 사회적 기여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동반성장하는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어 주목된다.

KB국민카드의 ESG경영 DNA, 해외에도 심는다

실제로 이같은 경영 철학을 해외 사업을 통해서도 보여주면서 업계 모범 케이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ESG 경영과 관련해 ‘사회를 위한 책임경영 내재화’를 목표로 국내에서 펼친 사회공헌 활동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현지 법인에도 ‘ESG 경영’ 유전자(DNA)를 이식하고 있다.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등 주요 해외 진출 국가의 아동o청소년 복지 향상과 교육 지원을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 이를 통해 'ESG 경영’이 현지 법인에도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KB국민카드는 지난달 17일 캄보디아 캄퐁톰에서 현지 법인인 ‘KB 대한 특수은행’과 함께 장학금 지원과 지역 인프라 개선을 위한 후원금 1억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KB국민카드와 ‘KB 대한 특수은행’이 공동 조성한 것으로 캄퐁톰 지역 저소득 가정 고등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 지원을 위한 장학 사업과 현지 낙후 농가 주민을 대상으로 한 농업 기술 교육 사업에 사용된다.

또 △도로 개보수 △태양광 전등 설치 △워터펌프 설치 등 현지 지역민들의 생활의 질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 기반 시설 개선 사업에도 활용된다. KB국민카드는 이번 후원금 전달과 별도로 임직원들이 재능 기부 활동을 통해 만든 청소년 금융o경제 교육 도서‘KB전래동화 팝업북’500권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팝업북은 현지 아동과 청소년들이 친숙한 캄보디아 전래 동화를 활용해 저축의 필요성, 합리적인 소비 생활 필요성을 소개하는 등 경제와 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이번 후원이 캄보디아 캄퐁톰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캄보디아에 이어 KB국민카드가 진출해 있는 나라의 소외된 이웃을 보살피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현지 상황에 최적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택트 시대 맞춤형 ‘카드 심사o발급 자동화 시스템’ 본격 가동

선진화된 경영 구조를 발판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는 시스템 구축에도 앞서가고 있다. 비대면 채널을 통한 발급 확대 등 카드 발급 트렌드 변화와 ‘온택트(Ontact)’시대에 최적화된 ‘카드 심사o발급 자동화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고 있는 것.

이 시스템은 심사 직원에 의해 수작업 처리됐던 업무를 사전에 정의된 요건에 따라 심사 프로세스가 진행되도록 자동화 한 것으로 고객의 카드 발급 편의성은 물론 심사 업무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1년 간의 개발 작업을 통해 완성한 자동화 시스템은 △심사 상담 자동화 △심사 데이터 입력·처리 지능화 △심사 시스템 정교화 △심사 프로세스 간소화 등 4개 부문에 중점을 뒀다. 우선 ‘심사 상담 자동화’를 위해 지난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채팅 방식의 ‘심사 상담 톡(Talk)’을 고객들이 친숙한 ‘카카오톡’ 기반으로 개선하고 ‘계좌점유인증’ 등 다양한 비대면 본인 확인 방식을 추가했다. 카드 발급을 위한 신청 정보 입력과 수정도 채팅 환경에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성도 한 층 제고했다.

‘심사 데이터 입력·처리 지능화’의 경우 KB증권, KB손해보험 등 K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의 거래 실적 정보와 신용평가사(CB)가 제공하는 부동산 정보, 재직 기업체 정보 등 외부기관 데이터를 추가로 활용해 기존에 심사 직원이 담당했던 발급 자격과 소득 기준 심사가 시스템에 의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시스템 본격 가동에 앞서 진행한 시범 운영 결과 비대면 채널을 통한 신청의 대부분이 1분 이내에 심사가 완료되는 등 카드 발급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대비 크게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속적인 성능 개선을 통해 향후 대면 채널 신청에 대해서도 자동화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등 ‘카드 심사·발급 자동화 시스템’을 모든 모집 채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서윤 기자 ciel@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