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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아이들 끼니 해결 힘 모으니 되더라"

행복얼라이언스 회원사 100곳 돌파 및 중국 등 해외모델 확장도
[주간한국 주현웅 기자] 지난 3월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학교와 지역아동센터가 문을 닫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급식으로 평일 점심을 해결하던 아이들이 결식 문제에 봉착한 것.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행복얼라이언스’(Happy Alliance)가 출동했다. 회원사 중 10곳이 힘을 합쳐 급식 중단 위기에 처한 아이들 1500명에게 한 달간 4만2000끼니를 긴급 제공했다. 회원사 10곳은 각각 SK비타민엔젤스·SK스토아·SK하이닉스·아름다운커피·해마로푸드서비스·슈퍼잼·어스맨·한성기업·라이온코리아다.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2016년 제안해 시작된 행복얼라이언스에 참여한 회원사가 100곳을 돌파했다. 금융, 법률, 외국계, 사회적기업 등 다방면에서 전문역량을 확보한 기업들이 일찍이 동참한 가운데 최근에는 기초 지자체와의 협력 프로젝트도 진행되는 등 빠른 속도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행복얼라이언스는 지난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2020년 행복얼라이언스 데이(DAY)’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16년 출범 이후 성과 공유, 아동 결식 문제 해결의 필요성과 민관협력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방안 논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최태원 회장은 개회사에서 “많은 사회문제 중에서도 아이들이 영양 불균형에 놓이는 문제를 먼저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기업과 사회가 힘을 합쳐 하나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사례를 만들고, 이를 통해 다른 사회문제들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만들고자 했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어 “행복얼라이언스를 통해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지만 정부, 지자체, 시민 등 여럿이 힘을 모으니 길이 열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의 협력이 아이들을 위한 결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형준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장은 주제강연에 나섰다. 그는 “WFP와 행복얼라이언스는 결식 제로(0)라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며 “행복얼라이언스의 촘촘한 협력 시스템이 좋은 사례가 돼 진정한 결식 제로를 만들고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복얼라이언스와 함께 ‘행복두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 김홍장 충남 당진시장은 공공과 민간의 유기적인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홍보대사인 배우 이연희씨는 ‘시민의 작은 움직임이 만드는 큰 물결’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본인의 SNS를 통해 ‘행복두끼 챌린지’를 알리고, 시민 2만여명이 동참한 사례를 설명해 박수를 받았다.

최태원 SK회장의 아이디어로 출범한 행복얼라이언스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는 ‘아동 안전망’의 역할을 하는 데에 주력 중이다. 참여 회원사는 최초 14개에서 100개로 늘었고, 참여사들이 가진 역량과 자원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의 결식 우려 아동 2만여명에게 100만끼를 제공해왔다. 비타민, 영양간식 등 생필품을 담은 ‘행복상자’도 지난해 3000개, 올해 1만1000개를 제작해 수해 아동 등에게 전달했다.

행복얼라이언스 모델은 해외로도 확산되고 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이형희 SV위원장은 “행복얼라이언스의 가치와 철학이 중국에도 뻗어가고 있다”며 중국 하이난성에서 SK와 중국 청소년 학습지원 공익단체인 광화기금회가 공동으로 결성한 ‘해피 러닝 얼라이언스’를 소개했다. 오는 23일 출범 예정이며, 학습환경 개선, 교보재 제공 등 빈곤지역 초등학생 교육격차 해소를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chesco12@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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