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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3분기 실적 역대 최대…‘양손잡이 경영’ 결실

국내 담배 판매 견고한 흐름 지속에 해외 주력시장 수출도 늘어
  • KT&G 서울사옥 전경. (사진 KT&G)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KT&G가 올해 3분기 전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7%, 13.6% 증가한 1조4634억 원과 4346억 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KT&G는 3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배당주로 주목받는 현시점에 실적 안정성까지 더해져 시장에서 투자매력도가 더욱 부각 될 전망이다. KT&G는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요인으로 국내 담배 판매의 견고한 흐름 지속과 해외 주력시장 수출 확대, 해외법인 판매량 증가, 부동산 매출 신장 등을 꼽았다. 특히 KT&G의 견조한 해외사업 흐름에는 백복인 사장의 도전적 해외시장 진출 결단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25년까지 글로벌 TOP4 담배기업 성장 목표

KT&G는 1883년 국내 최초 국영 연초기업 순화국 설치로 탄생했다. 이어 1952년 전매청으로 개편됐다가 1987년 한국전매공사로 창립됐고 1989년 다시 한국담배인삼공사로 개편됐다. 이후 1997년 정부출자기관으로 전환됐고 2002년 민영화됐다. 현재 KT&G는 담배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며 국내는 물론 중동·중남미·아프리카 및 러시아 등 100여 개국에도 수출을 하고 있다.

어떤 기업보다도 긴 역사를 가진 KT&G지만 성장을 위한 새로운 행보를 멈추지 않는다. 우선 국내 담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상승은 KT&G가 지난해부터 선보인 냄새저감 궐련 제품들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주효했다. KT&G는 지난해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를 시작으로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냄새저감 궐련 제품을 꾸준하게 출시한 결과 올해 3분기 궐련 담배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0.9%P 상승한 64.9%를 기록했다. KT&G가 지난 10년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이라고 밝혔던 지난해 4분기 64.1% 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운 것.

앞서 언급했듯 KT&G의 견조한 해외사업 흐름에 백복인 사장의 역할은 상당히 크다. 백 사장은 2017년 ‘글로벌 비전 선포식’을 갖고 2025년까지 글로벌 TOP4 담배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기존 주력시장 성장과 함께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으로 세계에서 입지를 강화해나가겠다는 전략으로 이에 따른 성과가 해가 거듭될수록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이번 3분기 해외사업 실적에서도 중동을 비롯한 주력시장 수출이 확대되며 매출을 견인했고 미국·러시아 등 해외법인은 지속적인 유통망 확대로 꾸준한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T&G는 향후 주요 진출국 유통망 강화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충으로 시장 저변 확대에 노력하고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을 통해 2025년까지 진출 국가를 200여 개국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KT&G 차세대 사업성과는 백 사장의 ‘양손잡이 경영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17년에 도전적 해외진출 결단을 내린 것처럼 기존 주력 사업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혁신 사업을 발굴, 성장시키는 백 사장의 투트랙 경영방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국내외 시장 공략은 기본, 사회적 책임에도 주력

KT&G는 혁신 기술을 도입한 제품으로 궐련 시장과 전자담배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KT&G 올해 3분기 국내 궐련 점유율 신기록에 이어 전자담배 전용스틱 점유율에서도 역대 최고 수치인 35.1%를 기록하며 매 분기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KT&G는 세밀한 브랜드 전략으로 궐련 시장 1위를 지켜왔고 2017년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궐련·전자담배 투트랙 전략을 가동했다. 백 사장은 이전 차세대제품 개발 부서를 ‘NGP(Next Generation Product) 사업단’으로 승격시키고 2017년 11월 릴 시리즈 첫 모델인 ‘릴 1.0’을 출시했다.

이후 연속사용, 편의성, 연무량 등 소비자 요구를 지속적으로 보완하며 6개 제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신제품마다 호평이 이어졌고 특히 ‘릴 하이브리드’는 KT&G 독자적인 기술이 집약된 차별화된 제품으로 소비자와 업계로부터 혁신성을 높이 인정받았다.

KT&G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담배기업과 해외 진출을 위한 협업도 진행했다. 올해 1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릴 시리즈 해외 판매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8월 러시아를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일본 3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진출 국가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전해지며 PMI는 앞으로도 릴 제품 판매 국가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KT&G가 PMI와 글로벌 협업을 통해 일본에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 2.0(lil Hybrid 2.0)’ 및 전용스틱 ‘믹스(MIIX)’를 지난 10월 26일 출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에 이어 3번째 출시국가인 일본은 궐련형 전자담배 세계 최대 소비국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KT&G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에도 주력하고 있다. KT&G가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MSCI가 실시한 ESG(Environment, Social and Governance) 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한 것도 그 부분이 인정받은 결과다.

MSCI는 매년 전 세계 8500여개 상장기업들을 업종별로 나눠 환경, 사회적 책임, 기업지배구조와 관련한 경영현황을 평가해 AAA에서 CCC까지 등급을 부여하고 있고 KT&G는 전 세계 11개 글로벌 담배기업과 함께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KT&G는 지난해 BBB에서 올해는 한 단계 상승한 A 등급을 획득했고 이는 글로벌 TOP3 담배 기업들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밖에 KT&G는 지난달 24일 고용노동부가 개최한 ‘제5회 일·생활 균형 컨퍼런스’에서 올해의 ‘워라밸 실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워라밸 실천 우수기업은 고용노동부의 ‘일·생활 균형 캠페인’ 일환으로, 일하는 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이를 통해 고용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낸 기업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KT&G는 유연한 근무환경과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song@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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