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Green & Mobility’ 시대…안전·환경 최우선 핵심가치로 실행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제공)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12일 개최된 포스코 주주총회에서 최정우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이로써 포스코가 신년 경영계획에서 밝힌 ‘혁신과 성장’ 드라이브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7월 최 회장 취임 이래 포스코는 그룹사별 특화된 경쟁력을 확보키 위해 그룹사업구조를 재편하며 수익기반을 다지는 노력을 해왔다. 또 사상 초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기민한 위기 대응으로 이차전지소재 사업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갔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11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저력을 보이며 주요 경쟁사 대비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 주력 그룹사 또한 동반 선전하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선보였다.

실제로 최근 포스코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2018년 연말 대비 14조2000억 원이 늘어난 42조6000억 원(2021년 3월 11일 종가 기준)이다.

안전·환경 최우선 핵심가치로 실행…ESG 성과창출

최 회장 2기 체제를 시작하는 시점에 포스코의 중기(2021~2023년) 경영전략도 공개됐다. 우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포스코는 사업장 내 안전 확보와 친환경 경영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실효성 있게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12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ESG 위원회’를 신설, 최근 불거진 안전사고 이슈 및 탄소중립 등 환경 관련 어젠다를 깊이 있게 논의한다.

포스코는 향후 3년 간 1조 원의 안전투자를 통해 노후·부식 대형 배관, 크레인, 컨베이어 벨트 등 대형설비를 전면 신예화하고 불안전 시설과 현장을 즉시 개선하는 등 위험요인을 철저히 제거해나갈 계획이다. 또 협력사를 포함한 사업장 모든 작업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실천을 통해 공존·공생의 가치 확대와 ESG 성과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발표한 ‘2050 탄소중립’을 이행키 위한 로드맵과 세부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단기적으로는 CO₂ 발생 저감기술 및 저탄소 제품의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동시에 제철 부산물 업사이클링을 통한 바다숲 조성, 친환경 규산질 비료 등 본업 연계 활동으로 사회적인 탄소 감축 노력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 1기가 저수익·부실 사업 차단과 신성장 사업의 발굴 및 육성 등 그룹사업 재편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2기에서는 친환경·전기차로 대변되는 세기적 대전환 국면에서 혁신과 성장을 통해 성과 창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