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소년과 인간 소녀 간 로맨스를 담은 소설 <트와일라잇>을 영화화한 시리즈의 두 번째 영화. 이야기는 전편에서 아슬아슬하게 사랑을 지켜가던 커플의 이별로부터 출발한다.

뱀파이어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는 인간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자신 때문에 위험해지자 떠나기로 결심한다. 남겨진 벨라를 위로하는 이는 오랜 친구 제이콥(테일러 로트너).

제이콥은 벨라로부터 에드워드를 떼놓으려고 하는데, 이는 제이콥이 뱀파이어의 적인 늑대인간이기 때문이다. 한편 벨라는 자신이 위험에 처할 때마다 에드워드의 환영이 보이자 급기야 스스로 절벽에서 떨어진다.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아메리칸 파이>, <어바웃 어 보이> 등을 연출한 크리스 웨이츠 감독은 이 치명적인 사랑을 하이틴 로맨스의 문법으로 풀어낸다.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