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이름이 '좋아서 하는 밴드'다. 그냥 음악이 좋아서, 사람이 좋아서 길거리에서 연주하기 시작한 이들이 전국을 유랑하며 공연하는 이야기.

하고 싶은 일 하고 살면 행복할까, 라는 고전적인 질문에 대한 지금 젊은이들의 대답이다.

남을 이기고 희귀한 안정을 찾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찾아내고 주변과의 관계 속에서 현재를 일구어나가는 그들의 모습은 기분 좋은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낮에는 샐러리맨, 밤에는 영화감독으로 살고 있는 고달우, 김모모 감독이 자신들의 고민을 투영해 완성한 영화다.



박우진 기자 pa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