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자 의사 남편과의 사랑 없는 결혼 생활에 지쳐 있던 린코(쿠로키 히토미)는 구키(야큐쇼 코지)라는 중년 남성을 만나 첫눈에 반한다.

자신들의 관계에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서로에게 빠져드는 두 사람은 밀월여행을 떠나는 것은 물론 둘만의 은신처를 마련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린코의 남편이 사설 탐정을 고용해 둘의 관계를 밝혀내면서 그들은 위기에 처한다.

구키는 회사에서 쫓겨나고 아내와 헤어지며, 린코는 남편의 이혼 거부로 고통을 겪는다. 둘은 결국 현실을 떠나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데. 1997년 일본에서 원작 소설이 출간된 후 영화화되어 신드롬을 일으켰던 작품으로 국내 개봉은 14년만에 이루어졌다.



박우진 기자 ponorama@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