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 출연

배우 김수현이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한다.

김수현은 MBC 수목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ㆍ연출 김도훈)에 출연한다. 지난해 2월 종방된 KBS 드라마 '드림하이' 이후 1년여 만의 복귀다. 새로운 장르에 대한 기대가 섞여 그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해를 품은 달'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원작인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쓴 정은궐 작가의 작품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가상의 왕'이라는 캐릭터로 판타지 멜로라는 장르를 추구하고 있다.

김수현은 가상의 왕인 훤 역을 맡았다. 극중 훤은 철이 없는 인물이다. 왕이라는 타이틀과 어울리지 않게 장난기도 많다. 20세 초반으로 설정된 나이 때문에 귀여운 소년의 티를 벗어나지 않았다. 이기적이고 독단적인 성격도 더해졌다.

'해를 품은 달'의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 측은 "캐스팅을 앞두고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드라마 가상 캐스팅이 화제였다"며 "김수현이 캐릭터와 잘 맞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은 것을 보고 놀랐다"고 전했다.

김수현은 이 작품을 통해 첫 연상연하 커플 연기를 선보이게 됐다. 호흡을 맞추는 배우는 한가인. 그는 극중 훤이 사랑한 여인 연우로 출연한다. 세자빈으로 간택됐지만 운명의 장난으로 무녀 월의 인생을 살게 되는 비운의 캐릭터다.

소설 속 훤과 연우의 나이 차는 3세다. 김수현과 한가인의 실제 나이 차보다 적은 설정 때문에 세간의 우려도 높았다. 김수현이 2010년 드라마 '자이언트'에 출연한 당시 아역을 맡았고, '드림하이'에서는 고등학생으로 출연해'어린 이미지가 잡혀있었기 때문이다.

김수현은 최근 공개된 드라마 포스터와 예고영상으로 이러한 우려를 떨쳤다. 몽환적인 느낌의 드라마 포스터에는 왕의 예복을 갖춰 입은 김수현의 늠름한 모습이 담겼다. 예고영상에는 중저음의 안정된 톤으로 대사를 읊은 김수현의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다. 그는 "오랜만에 드라마 출연이고 첫 사극 도전이라 열심히 연기 연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를 품은 달'은 극중 훤과 연우의 러브스토리를 둘러싼 등장인물의 복잡하게 얽힌 관계를 그린다. 훤을 비롯해 양명(정일우) 염(송재희) 운(송재림)은 '성균관 스캔들'의 '잘금4인방'을 넘는 '조선시대판 F4'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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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기자 eldo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