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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형' 박찬호, 팀 분위기 메이커 자처

●프로야구 '돌아온 해외파' 중간점검
후배와 허물없이 지내며 컨디션 회복도 가장 빨라
이승엽, 편안한 친정서 최고의 타격감 찾은 뒤 실전투입 될 듯
  • 박찬호
'코리안 특급' 박찬호(39ㆍ한화)와 '국민타자' 이승엽(36ㆍ삼성)이 맞대결을 펼치면 과연 누가 이길까. 야구 팬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 봤을 법한 대결이 올 시즌 현실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박찬호, 이승엽, 김병현(33ㆍ넥센), 김태균(30ㆍ한화)등 돌아온 해외파들이 어느 때보다 뜨겁게 그라운드를 달굴 전망이다.

오랜 외국 생활을 하고 돌아온 박찬호와 김병현은 우려와 달리 자연스럽게 팀에 녹아 들어가고 있다. '큰형' 박찬호는 후배들에게 '찹형'이라고 불리며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열아홉살이나 차이가 나는 룸메이트 안승민의 머리를 직접 잘라주고, 하나마스 코치에게 운동화를 깜짝 선물해 주는 등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고 있다.

'친절한 병현씨'인기만점

평소 과묵한 성격으로 알려졌던 김병현도 동료들과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는 등 순조롭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 같은 옆구리 투수인 넥센의 고졸 새내기 한현희는 "(김)병현 선배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항상 물어보라고 하신다. 평소에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고 말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한결같이 '친절한 병현씨'라고 입을 모은다.

친정 팀으로 돌아온 이승엽과 김태균도 편안한 마음으로 선ㆍ후배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8년 만에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온 이승엽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부진했던 김태균도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며 스파이크 끈을 조여 매고 있다.

  • 이승엽
김태균, 체력 단련 집중

박찬호는 해외파 중에서 가장 페이스가 빠르다. 지난 16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홍백전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했다. 볼넷 없이 탈삼진 1개를 잡아내며 직구 최고 시속은 145km을 기록, 몸 상태가 정상적으로 올라오고 있음을 보여줬다. 정민철 투수코치는"투수 중 컨디션이 가장 좋다"며 오히려 오버페이스를 걱정할 정도다.

김태균은 타격감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허리 부상으로 지난해 7월 일찌감치 국내에 들어와 재활 훈련을 한 뒤 소속 팀에서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지난 17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홍백전에선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김병현, 5월 등판 목표

이들과 달리 반면 김병현과 이승엽은 아직까지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김병현은 체력 훈련에 집중하며 오는 5월 등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에서 간단한 하프 피칭을 한차례 했고 지난 19일 일본 가고시마로 건너와서도 아직 본격적인 불펜 피칭은 하지 않고 있다. 김시진 감독은 "절대 서두르지 않겠다. 팬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완벽한 몸 상태가 된 이후에 경기에 등판시킬 것이다"고 말해 페이스 조절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승엽도 아직까지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지난 21일 오릭스와의 연습경기에 이대호와의 맞대결이 예상됐지만 경기에 나가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도 이승엽이 최고의 타격 컨디션을 찾을 때가지 실전에 투입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해외파들의 대거 복귀로 올 시즌 프로야구는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선수들 또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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