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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미국·2차 일본 오키나와 '대세'

● 프로야구 전지훈련 어디서 진행되나
추운 날씨 부상 위험 있어 1월 따뜻한 미국 '인기'
러닝 위주 체력 단련 진행 2월엔 7개팀 오키나와로
연습 경기 실전감각 키워
  • 프로야구 9개구단이 다가올 2013 시즌을 맞아 해외 전지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가 변함없이 각광을 받고 있고, 1차 전훈지로는 미국이 대세를 이룬다. 사진은 LG 봉중근이 올해 1월 사이판 전훈 중에 상의를 탈의한 채 러닝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주간한국 자료사진
해가 바뀌면 프로야구 9개 구단의 출국 행렬이 시작된다. 다가올 2013시즌을 맞아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12월 한 달간 휴식을 즐겼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1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전투 모드에 돌입한다. 1,2차 전지훈련의 성과에 따라 시즌 성적이 결판날 공산이 크다.

▲일본 오키나와로 총집합

일본 오키나와는 가장 인기가 좋은 훈련 장소다. 우승 팀인 삼성을 비롯해 SK, KIA, 넥센, LG 등이 2차 전지훈련 장소로 오키나와를 택했다. 김응용호로 출범한 한화는 1월20일 예정된 1차 전지훈련부터 오키나와에 짐을 풀어 3월9일까지 혹독한 훈련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무려 7개 팀이 오키나와로 몰리면서 한 때 시범경기를 치르는 방안까지 검토됐다. 비록 국내 팬들의 정서를 고려해 무산됐지만 9개 구단 단장들은 워크숍 때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은 연습 경기가 벌어진다. 작년에도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소화한 삼성, SK, 한화, KIA 등은 수 차례 연습 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키웠다. 정규 리그에 앞서 미리 경험하는 '오키나와 리그'다.

▲1차 전지훈련은 미국이 대세

1차 전지훈련은 대부분 구단이 미국을 택했다. 일본의 1월 중순 날씨도 쌀쌀하기 때문에 삼성(괌), SK(플로리다), KIA 넥센 NC(이상 애리조나), 롯데 LG(이상 사이판) 등은 따뜻한 곳으로 건너간다.

2차 전지훈련의 목적이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이라면 1차 전지훈련은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의 체력 훈련이다. 틈틈이 홍백전을 치르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수비 훈련과 번트 연습, 타격 폼 수정 등이 1차 전지훈련에서 진행된다.

일본이 아닌 미국을 택한 이유도 여기 있다. 2013시즌의 공식적인 첫 훈련을 맞아 부상자가 생기면 안 되기 때문이다. 12월 한 달 동안 긴 휴식을 가진 선수들은 추운 날씨로 인해 부상에 걸리기 쉽다. 나란히 4강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는 각 구단들은 전지훈련의 첫 번째 목표가 부상 방지다.

▲전지훈련의 또 다른 매력, 야구 팬들의 참관

야구와 함께 하는 즐거운 여행이 전지훈련에서 벌어진다. 두산이 지난 2004년부터 전지훈련 참관을 시작한 이후 각 구단들이 앞다퉈 참관단을 모집하고 있다. 당초 입장권 추첨 등을 통해 무료로 진행한 행사는 참관을 원하는 팬들의 요구가 빗발쳐 어쩔 수 없이 유료로 전환한 상황이다.

지난해 롯데의 1차 전지훈련 장소인 사이판에는 4박5일 일정으로 130명의 팬들이 찾아와 좋은 추억을 남겼다. LG는 사흘 동안의 일정으로 선수단과의 미팅, 레크레이션, 포토타임, 사이판 관광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먼발치에서만 보던 스타 감독과 선수들을 만나는 것은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니다. 올해도 많은 야구팬들이 전지훈련 참관 신청을 하기 위해 컴퓨터 앞으로 몰려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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