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흡혈귀가 된 할리우드 스타들'트와일라잇' 시리즈 지고지순 뱀파이어 인기로버트 패틴슨 여심 훔쳐1992년 '드라큘라' 원작 소설에 가장 가까워게리 올드먼 섹시함 빛나

'트와일라잇' 로버트 패틴슨
불멸의 삶을 사는 존재는 언제나 매력적이다. 그 중 하나가 흡혈귀다. 창백한 낯빛 범접할 수 없는 우월한 외모는 신비로움을 더한다. 흡혈귀로 분해 인기를 끌었던 스타들을 찾아봤다.

로버트 패틴슨은 2008년부터 4년 동안 뱀파이어로 살았다.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 때문이다. 극 중 사랑 밖에 모르는 뱀파이어 에드워드 컬렌으로 분했다. 갈색 머리카락에 혈색 좋은 피부 대신 금발 머리와 새하얀 피부, 빨간 눈동자로 변신해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그는 시리즈가 마무리된 후 가장 좋은 점으로 "뱀파이어용 컬러 콘택트렌즈를 끼지 않아도 되는 것"을 꼽았다.

▲'뱀파이어 다이어리' 이안 소머헐더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뱀파이어물의 인기에 불을 지폈다면, 미국 케이블채널 CW 드라마 '뱀파이어 다이어리'는 그 인기에 편승한 작품이다. 뱀파이어 형제와 인간 소녀의 삼각관계를 다루고 있다. 데이먼 역의 이안 소머헐더는 이 작품을 통해 엘레나를 연기한 니나 도브레브와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3년 열애 끝에 최근 결별해 아쉬움을 안겼다. 국내 팬들에게는 걸 그룹 미쓰에이 수지의 이상형으로도 유명하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커스틴 던스트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1994)는 아름다운 영상미로 호평받았다.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 안토니오 반데라스 등 당대 '꽃미남' 배우들이 흡혈귀를 연기했다. 당시 11세였던 커스틴 던스트는 홍일점으로 어린 나이에도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쳤다. 19세 연상인 브래드 피트와 입을 맞춰야 했던 그는 "첫 키스였기에 고통스러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드라큐라' 게리 올드만

뱀파이어물의 시작은 브람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에서 찾을 수 있다. 동유럽의 뱀파이어 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 프란시스 코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드라큐라'(1992)는 수십 편에 달하는 흡혈귀 영화 중 이 소설에 가장 근접한 작품으로 통한다. 게리 올드만은 극 중 가혹한 운명을 짊어진 트랜실바니아의 왕자 드라큐라 백작을 연기한다. 카리스마와 섹시함을 동시에 발산하는 그의 모습에서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뱀파이어다이어리' 이안 소머헐더
'드라큘라' 게리 올드먼

김윤지기자 jay@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