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최초로 말레이시아 수출 길에 오른 국산 경주마 '케이팝(K-POP)'(4세·거)이 5월4일 해외 수출마 사상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지난 25일 경주에서도 우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성했다.

페락 터프 클럽(Perak Turf Club) 제7경주(1,400m, 잔디 주로)에 출전한 '케이팝'은 결승선 200m를 앞두고 스퍼트를 올리며 여유 있게 4마신차 우승을 거뒀다. 경주기록은 1분 21초 1.

2009년 제주 태명 목장에서 생산된 '케이팝'은 한국마사회가 2006년 야심차게 도입한 세계 최고 수준의 씨수말 '비카'의 자마로, 한국마사회 장수 육성 목장에 매입된 뒤 해외 수출마로 최종 선발됐다.

'케이 팝'는 총 6전 2승(2위 1회, 4위 1회)의 성적을 거두며 말레이시아 경마에 완벽히 적응하고 있다.



이창호기자 cha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