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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초대석] "학교 주인인 동문의 힘 키우겠다"

■ 동아방송예술대학교 한종범 총장
방송예술 특성화 대학 중 국내 최초로 WCC 선정
하드웨어 구축과 인적 네트워크 형성으로 학교 발전 이끈다
  • 동아방송예술대학교 한종범 총장.
"학교가 성장하면 동문이 주인이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이사장 최원석) 한종범 총장은 '동문'을 강조했다. 학교의 힘은 학생으로부터 나오고, 사회에 진출한 동문과 재학생이 연결돼야 학교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때문에 동아방송예술대학교에는 선배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올해 새내기가 된 14학번의 예비학교에는 개그맨 장동민ㆍ유상무(99학번)가 일일멘토로 나섰다. 활자로 된 숱한 텍스트보다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의 살아있는 충고 한 마디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교직원 중 상당수도 동문입니다. 동문이 모교에 봉사하고 싶다고 하면 없는 자리도 만들어서 맞이하죠. 졸업 후에도 학교와 선후배들이 서로를 밀고 당겨준다는 것만큼 든든한 게 어디 있겠습니까? 그게 바로 동아방송예술대학교가 단시간 내에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는 지난해 방송예술 특성화 대학 중 국내 최초로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orld Class College, 이하 WCC)'으로 선정됐다. WCC란 국내외 산업체의 요구 및 기술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갖추고 계속적인 성장가능성과 글로벌 직업교육역량을 갖춘 선도전문대학을 뜻한다.

체계적인 산학협력을 추진하며 얻어 낸 성과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는 상아탑에 갇힌 교육을 지양한다.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우선적으로 가르친다. 때문에 졸업생들을 채용한 업체들의 만족도도 높아졌고 학교의 영향력은 자연스럽게 상승했다.

"지난 입시에서 전국 130개 전문대학교 중 경쟁률이 가장 치열했습니다. 매번 경쟁률이 상승하고 있죠. 고3 수험생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나 회사를 다니다가 입학하는 학생들도 있어요. 방송예술 계통을 전공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는 메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은 시설과 설비 면에서 타 학교를 압도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촬영소를 비롯해 HD중계차, HD스튜디오 등이 구비돼 있다. WCC에 선정되면서 받게 된 지원금의 대부분도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재투입된다. 선순환 구조가 탄탄히 자리잡고 있다.

"교육을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습니다. 이미 HD를 넘어 UHD 중계 시스템까지 갖췄죠. 교육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실전을 위한 교육을 해요. 장기인턴제도가 좋은 예입니다. 풀 HD 중계차를 갖춘 곳은 우리 학교가 유일하죠. 그 중계차를 타고 20학점을 수료하면 곧바로 현장에 투입돼 중계차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당연히 현장에서는 우리 학교 학생을 선호할 수밖에 없어요."

한종범 총장은 학교와 현장의 경계를 허무는 것을 대원칙으로 삼고 있다. 방송예술 계통은 유행에 민감하고 기술의 발달 속도가 빠른 만큼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도태되기 쉽다. 때문에 강사진도 현업에 몸담고 있거나 장기간 현업을 거친 이들을 중용한다. 현장에서는 '학자'가 아니라 '프로'를 원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산업체 경험을 두루 거친 교수들이 전면에 배치됐습니다. 그 자체가 산학협력이죠. 현장을 알고 경험을 갖고 있는 교수야말로 학생을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어요. 현장 인맥이 탄탄한 교수들을 통해 재학 기간 중에도 현장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실전을 보고 듣고 느끼게 해주는 것보다 중요한 산학협력이 있을까요?"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재학생들은 원하면 언제든 실제 작품이 제작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교내 종합촬영소에 3개의 대형 스튜디오가 있기 때문이다. 각각 600평, 300평 규모인 A, B스튜디오에서는 항상 새로운 작품이 제작되고 있다. 600평 스튜디오는 200억 대작인 영화 '마이웨이'의 전투 장면이 탄생한 곳이다. 최근 배우 장동건이 주연한 영화 '우는 남자'와 KBS 2TV 드라마 '굿 닥터'를 촬영하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 제작 과정을 지켜본 후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을 통해 결과물을 확인하는 간접 경험도 학생들에게는 대단한 자산이 된다.

"단순히 보는 것만으로는 안 돼요. 그래서 100평 규모 C스튜디오는 대관을 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실습용으로 항시 운용되기 때문이죠. 실제 방송국 스튜디오와 똑같은 장비가 구비돼 있어요. 그 속에서 수업을 받다가 현장에 나가니 익숙하죠. 그만큼 숙련도도 높고요. 이게 바로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경쟁력입니다."

즉 이것은 K-POP 등 신한류 열풍과 대중문화산업(pop culture)에 대한 대중의 수요와 동아방송예술대학교의 방송예술 분야 특성화 방향이 잘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현재의 대중의 니즈와 시장의 트랜를 잘 반영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는 기존 파인아트와 클래식 중심의 일반 예술대학과 차별화된 동아방송예술대학 만의 방송과 예술이 결합된 대중예술 중심의 특성화 전략이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K-POP 한류로 시작해서 K-Culture로 이어지는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과 창조경제의 흐름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는 지난 1996년 학교 설립 인가를 받아 1997년 첫 신입생을 받았다. 이후 17년. 결코 긴 시간이 아니었지만 방송예술 계통 곳곳에 동문이 포진해 있다. 학교에서는 그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해 후배들과 끈을 이어주고 있다. 시설 및 설비 등 하드웨어적인 면을 구축하는 동시에 공고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야 학교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 한종범 총장의 교육 철학이다.

"과거 각광받던 대학 출신들이 동문끼리 뭉쳐 다니는 모습을 보며 부러워했습니다. 이제는 우리 학교 동문들이 그런 위치에 올랐었어. 동문들을 항상 특강 명단에 올리고 기회가 될 때마다 학교에 와서 후배들과 만나는 기회를 만들고 있어요. 결국은 사람이 재산이듯, 학교의 주인인 동문의 힘, 그들을 한데 묶는 것이어야 말로 학교가 해야 할 역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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