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맞이 극장가 '할리우드 속편의 귀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더욱 현란해진 활강 액션 볼만해▲ '혹성탈출:진화의 시작', 진화된 유인원 무리 생존건 사투▲ '드래곤 길들이기2', 히컵의 어머니 숨겨진 과거 전개

'혹성탈출:반격의 서막'
여름이 오기도 전에 극장가는 벌써부터 뜨겁다. 속편들이 돌아오고 있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팬들에겐 손꼽아 오던 순간이다. 상반기 개봉을 준비 중인 대작들의 속편을 살펴봤다.

올해도 각종 영웅들의 활약은 계속된다. 초능력자부터 변신자동차까지 각양각색이다. 가장 먼저 개봉하는 작품은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감독 조 루소, 안소니 루소ㆍ수입 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ㆍ개봉 26일)다. '퍼스트 어벤져'(2011)의 속편이다. '설국열차'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근해진 크리스 에반스가 1편에 이어 주인공을 맡는다. 어벤져스 뉴욕 사건 이후 쉴드의 멤버로 살아가는 캡틴 아메리카와 친구였던 적 윈터 솔져(세바스찬 스탠)의 대결을 담는다.

(감독 마크 웹ㆍ수입 소니픽처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코리아)는 4월 24일 개봉을 준비 중이다. 1편의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가 거미줄을 다루는 것조차 서툴렀다면, 2편에서는 더욱 현란해진 활강 액션을 선보인다. 제이미 폭스가 전력을 자유자재로 통제하는 악당 일렉트로 역을 맡아 재미를 더한다. 앤드류 가필드의 실제 연인인 엠마 스톤이 전편에 이어 스파이더맨의 든든한 지원군 그웬 스테이시 역을 맡는다.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감독 브라이언 싱어ㆍ수입 이십세기폭스코리아ㆍ개봉 5월22일)는 '엑스맨:퍼스트 클래스'(2011)의 속편이다. 제목 그대로 '과거'와 '미래'를 담는다. 스톰 아이스맨 토드 등 기존 시리즈의 캐릭터와 미스틱 비스트 하복 등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캐릭터, 워패스 키티 선스팟 등 새 캐릭터가 한 데 어우러진다.

파격·영속성… 달라진 모습 기대

전편과 영속성을 지니되, 파격적인 새 옷을 입고 돌아오는 시리즈도 있다. '트랜스포머4'와 '혹성탈출2'다.

샤이아 라보프는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대표하는 배우. 6월 26일 그가 하차한 '트랜스포머4: 사라진 시대'(감독 마이클 베이ㆍ수입 CJ E&M)가 개봉한다. 시카고를 무대로 펼쳐졌던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마지막 결전이 벌어진 4년 후를 담는다. 인기 오토봇인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가 등장하지만, 더 이상 샘 윗윅키와 함께 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제 케이드(마크 윌버그)와 그의 딸 테사(니콜라 펠츠)와 새 인연을 맺는다. 미국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중국 영화 채널 지아플릭스 엔터프라이즈의 합작으로 제작되는 만큼 리빙빙과 슈퍼주니어 출신 한경 등 중국어권 스타들이 출연한다.

완벽에 가까운 프리퀄이란 찬사를 받았던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 그 뒤를 잇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감독 맷 리브스ㆍ수입)이 7월 17일 개봉한다. 전작의 성공을 이끌었던 루퍼트 와이트 감독과 주연 제임스 프랑코, 프리다 핀토 등은 하차했다. 유일한 접점은 시저 역의 애디 서키스. 이번 '혹성탈출'은 1편의 10년 후를 그린다. 전작에서 10년이 지난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인해 수적 열세에 몰린 인류와 시저가 이끄는 진화된 유인원 무리가 생존을 내건 사투를 벌인다. 게리 올드먼이 전직 형사 드레퓌스 역을 맡아 유인원을 상대로 한 반격을 준비한다.

속편 애니메이션 '흥행 열전'

전편의 흥행에 힘입어 돌아온 애니메이션도 있다. 20일 개봉한 '꼬마영웅 경찰차 프로디2'(감독 라스무스 A. 실버르센ㆍ수입 예지림엔터테인먼트)는 마을을 지키는 용감하고 씩씩한 꼬마 경찰차 프로디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번에는 어미 독수리를 납치한 악당 밀렵군 모녀와의 대결을 담는다. 성우 이선과 엄상현이 목소리 연기를 맡는다.

'리오2'(감독 카를로스 살다나ㆍ수입 이십세기폭스코리아ㆍ개봉 4월24일)는 '리오1'(2011)의 속편이다. 부부가 된 블루와 쥬엘이 아이들과 함께 자신들의 뿌리를 찾아 아마존으로 떠나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그린다. 그곳에서 복수에 불타오르는 악당 나이젤과 야생 친구들과 마주한다. 전편에서는 송중기 박보영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면, 이번에는 임시완(제국의아이들) 써니(소녀시대) 류승룡이 우리말 더빙에 나선다.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는 (감독 딘 데블로이스ㆍ수입 CJ엔터테인먼트)를 오는 7월 선보인다. 전국 260만 관객을 모은 '드래곤 길들이기'(2010)의 후속이다. 전편에 이어 비행하는 바이킹 히컵과 불멸의 드래곤 투슬리스의 모험은 계속된다. 전편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히컵의 어머니가 등장해 숨겨진 과거 이야기를 끌어내고, 투슬리스를 노리는 적이 등장해 바이킹 족을 공격한다.


'드래곤 길들이기2'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김윤지기자 j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