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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되는 '가족' 앞에 '사랑'을 묻다

연극 '봄날은 간다'
현대사회 속에서 해체되는 가족관계의 세태에 경종을 울리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있는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김경익 연출, 극단 진일보의 '봄날은 간다'로 6월 16일부터 7월 20일까지 대학로 예술공간 서울에서 펼쳐진다.

오늘날 인간의 정서와 인간관계의 뿌리인 '가족'은 소리 없이 무너져 가고 있다. 가족의 가치는 경제적 효용성이란 잣대로 저울질되고, 기본적인 도리는 편의적 이기심에 밀려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 허망하고 메말라가는 가족에 '봄날은 간다'는 흔한'사랑'이란 주제로 가족 본연의 관계 회복을 상기시킨다.

연극은 어느 화창한 봄날, 젊은 남녀 내외가 어머니 묘소에 성묘를 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들은 부부이기 이전에 홀어머니 아래서 성장한 오누이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복 남매 지간이었다. 어머니의 지독한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까지 하면서 가족은 갈등하고 위기를 맞지만 끝내 아픈 상처들과 화해한다.

연극은 현실과 과거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남남이 가족이 되는 눈물겨운 과정을 아우르며 '사랑'의 본질을 전한다. 그 사랑은 인터넷 시대의 가볍고 즉흥적인 사랑이 아니라 어렵고 고통스럽게 이뤄낸 따스한 봄볕 같은 묵직한 사랑이다. 생면부지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세 사람이 '가정'이란 관계를 만드는 과정을 눈물겹게 그려내며,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움이 얼마나 힘들고도 가치 있는 일인지를 증명한다.

'봄날은 간다'는 강력하고 섬세한 작품성의 연출가 김경익과 연기상 수상 경력이 화려한 실력파 배우 길해연,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켜 온 배우 김지성, 그리고 연극배우로 데뷔하는 상남자 정석원이 함께한다.

공연문의: 한강아트컴퍼니 02-3676-3676, 070-8776-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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