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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죽음에 대한 진지한 접근

● 연극 '꽃, 물 그리고 바람의 노래'
  • '꽃, 물 그리고 바람의 노래'
고대의 이루지 못한 운명적인 사랑과 죽음을 한국 전통적인 오구와 씻김굿 의례에 담아 현대적인 기법으로 표현한 연극 '꽃, 물 그리고 바람의 노래'가 오는 6월12~18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극단 자유의 '꽃, 물 그리고 바람의 노래'는 한국적인 아름다운 사랑과 죽음을 굿, 영상, 조명, 음악, 몸짓을 통해 동시대적인 기법으로 나타낸 작품으로, 특히 그림자 연극과 입체적인 영상이 무대 위에서 조화를 이룬다

작품은 고대 한반도에서 오랜 대립관계를 지낸 두 나라를 배경으로 한다. 왕들은 공주와 왕자를 결혼시켜 평화협정을 맺고자 했지만 불가피하게 전쟁을 하게 된다. 결국 공주의 나라는 왕자의 나라를 이기지 못해 왕은 전사하고 왕비는 자결한다. 공주의 오빠는 공주를 피신시키려고 하지만 공주는 죽은 이들을 위한 진혼굿판을 펼친다. 공주는 어린 시절 본 이웃 왕자의 모습을 떠올리던 가운데 진군한 왕자와 병사들에 의해 포로가 된다.

왕자는 공주를 알아보고 사랑을 고백하지만 공주는 고백을 거절, 굿판을 끝내게 해 줄 것을 요청한다. 여명의 새벽까지 계속된 진혼굿이 끝날 무렵 공주는 정체불명의 화살을 맞고 왕자의 품에서 죽는다.

작품은 연출가 최치림과 극본의 김정옥이 만나 무속신앙을 바탕으로 한 전통 공연으로 완성시켰다. 여기에 미술총감독으로 이병복이 합류해 아름다운 한국의 미를 선보인다.

꽃처럼 피어난 사랑과 물안개처럼 피어오르는 그리움, 그리고 바람 속에 사라져 간 슬픈 사랑의 노래를 전통 제의(祭儀)와 영상 등 현대기법으로 버무린 작품은 2014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6회 씨어터올림픽스에 초청됐다. 씨어터올림픽스는 로버트 윌슨, 스즈키 다다시, 월레 소잉카 등 세계적인 공연예술가, 평론가, 예술행정가 등이 참여하는 국제연극제로 참가 자체만으로도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는다.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를 대표해 국제연극제 참가하는 작품이 전하는 한국적 정서와 관객과의 교감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02-780-7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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