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라이프

[박흥진의 할리우드 통신] '존 윅' 키아누 리브스 인터뷰

"무자비한 킬러, 내달 한국 갑니다"
현재 상영중인 유혈폭력이 난무하는 액션 스릴러 '존 윅'(John Wick)의 주인공 키아누 리브스(50)와의 인터뷰가 최근 미 LA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 사무실에서 있었다. 리브스는 이 영화에서 은퇴했다가 개인적 복수를 위해 다시 범죄의 세계로 돌아온 무자비한 킬러로 나온다. 덥수룩한 수염만 없었다면 오십이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청년의 모습을 한 리브스는 단단한 체구의 늘씬한 미남이었다. 기자가 "당신이 50살이라고, 내가 보기엔 소년 같다"고 말했더니 리브스는 "오, 노 노"하면서 얼굴에 홍조를 띠었다. 리브스는 이 영화 홍보차 12월 둘째 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유는?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다. 명예를 존중하는 범죄자들의 지하세계 이야기로 유머와 인간적인 면이 담겨 있었다. 여지껏 나온 영화들과는 다른 특별하고 신선한 점이 있었다. 액션도 아주 다르다. 모든 것이 당신 앞에서 일어나는 듯이 사실적이다."

-액션을 위해 어떤 훈련을 했는가.

"주지츠와 유도를 짬뽕한 '건 후'라는 무술을 익히라고 해서 연습했는데 재미있었다. 그리고 여러 가지의 권총 다루는 방법을 연습했다."

  • 박흥진 편집위원과 키아누 리브스(오른쪽).
-당신은 영화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악인들을 살해하는데 몇 명인지 아는가.

"감독이 나에게 70명 이상 죽였다고 하더라. 존 윅은 그래서 매우 바빴다."

-이 영화는 배우인 에바 롱고리아가 제작을 맡았는데 영화 제작에 얼마나 개입했는가.

"에바는 제작에 실제로 참여하진 않았다. 다만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뒤에서 적극적으로 밀어줬다."

-모든 면에서 영화가 매우 과장돼 마치 비디오게임을 보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렇다. 확실히 스타일 있는 폭력을 내포한 게임이자 현실을 한 단계 높인 영화라고 하겠다. 마치 자신이 하는 게임을 보는 것과도 같다."

-영화의 프로 킬러들은 나름대로의 윤리 강령이 있는데 영화사 고급간부들과 비교해 볼 때 어떤가.

"내가 아는 킬러들이 없으니 그들의 윤리에 대해선 알 바 없지만 영화사 간부들 중에는 더러 그런 사람들이 있다."

-영화에서 차가 중요한 구실을 하는데 당신은 어떤 차를 모는가.

"2013년도 포르셰다. 아름다운 기계로 이 차는 내 친구다.

-쫓아다니는 파파라치들에게 어떻게 대처하는가. 그들을 쿵후로 때려눕히고 싶지 않나.

"그것은 내가 육체적으로 얼마나 준비가 돼 있느냐 하는데 달려 있다. 파파라치들이 갑자기 카메라를 들이댈 때면 겁이 난다. 결코 즐거운 일이 아니다. 그들이 다른 직업을 가지기를 바란다."

-존 윅의 가까운 친구는 개와 자동차 그리고 총인데 당신의 가장 가까운 친구는 무엇인가.

"다른 사람과 마찬 가지다. 특히 고르라면 모터사이클들이다. 그리고 영화를 찍을 때 얻은 물건들을 아낀다. 그중 타이프라이터 두 대가 있다.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두 벌의 양복이 있고 친구들의 사진과 내 경험을 찍은 사진들 및 내가 나온 몇 편의 영화들이 내 친구들이다."

-요즘도 모터사이클을 타는가.

"탄다. 나는 실제로 모터사이클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이름은 아치모터사이클로 동업인데 6주 전부터 물건을 팔기 시작했다. 우리가 직접 만드는 모터사이클들은 아주 멋있다. 전 세계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언제부터 모터사이클을 탔으며 그 것을 타고 멋진 여행이라도 해 봤는가.

"처음에 독일서 배웠다. 미국에 와 처음 타고 간 곳은 선셋 불러바드와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와 샌타모니카산이었다. 그 것을 반복했다. 프랑스와 호주에서 멋진 여행을 즐겼고 미 동부에서도 신나게 달렸다. 샌프란시스코 연안을 달린 것도 좋았다."

-과거를 돌아 보건대 당신은 지금 당신이 원했던 배우가 됐다고 생각 하는가.

"과거를 회상하자면 그 동안 배우로서 일할 수 있었고 내가 사랑하고 또 어떤 것은 팬들이 사랑하는 영화에 나왔다는 것은 참 행운이다. 나는 1985년 할리우드에서 일하기 위해 토론토를 떠났다. 그 동안 꿈을 이뤘고 현재도 나는 좋은 영화와 역을 찾고 있다. 많은 것이 변했지만 여러 가지의 다른 얘기를 하고자 하는 정열과 꿈은 늘 같다."

-당신은 로맨틱한 사람인가.

"존 윅 역을 맡은 것은 그가 로맨틱하기 때문이었다. 나로 말하자면 로맨틱하다기 보다 장난기가 있다고 하겠다."

-당신은 나이답지 않게 젊어 보이는데 무슨 비결이라도 있는가.

"액션영화를 만들 때 엄격하고 힘든 훈련을 받는다. 그리고 조상의 유전자 탓도 있으니 그들에게 감사한다."

-이 것은 당신의 무술영화인데 무술에 대해 늘 열정이 있었는가.

"난 어렸을 때부터 전쟁놀이와 가짜 싸움을 즐겼었다. 우리가 연극을 할 때면 늘 칼싸움이 있는 것을 했다. 내게 있어 그 것은 카우보이와 인디언의 싸움이었다."

-당신이 나온 '포인트 브레이크'의 리메이크판이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저 잘 만들고 만들면서 즐기기를 바랄 따름이다."

-당신과 존 윅은 닮은 데라도 있는가.

"거의 없다. 그래서 존 윅 역을 하는 것이 좋았는지도 모른다. 그는 어떤 강한 힘을 지녔는데 나는 그렇지 못하다."

-요새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 누구인가.

"영화 나오느라 바빠서 사랑할 시간이 별로 없다. 그저 가족과 친구와 함께 있기를 즐긴다. 현재 애인은 없다. 슬픈 일이다. 친구들이 나를 여자와 연결시켜주려고 몇 차례 시도했지만 포기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카카오
배너
2019년 11월 제2802호
  • 이전 보기 배경
    • 2019년 11월 제2802호
    • 2019년 11월 제2801호
    • 2019년 10월 제2800호
    • 2019년 10월 제2799호
    • 2019년 10월 제2798호
    • 2019년 10월 제2797호
    • 2019년 09월 제2796호
    • 2019년 09월 제2795호
    • 2019년 09월 제2794호
    • 2019년 09월 제2793호
  • 이전 보기 배경
저번주 발행호 다음주 발행호
  • 지면보기
  • 구독안내
  • 광고문의
  • * 지면문의
    전화 : 02-6388-8088
    팩스 : 02-2261-3303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 온라인 광고
    전화 : 02-6388-8019
    팩스 : 02-2261-3303
    메일 : adinfo@hankooki.com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많이 본 기사

주간한국 유튜브 채널

서진의 여행 에세이

영주, 산사의 추억 영주, 산사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