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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따기의 영화보기>

#. <파괴된 사나이> 유괴범 엄기준 애청곡 ‘Stabat Mater’

기독 찬송가 ‘Morning Has Broken’은 영국 출신 포크 싱어 캣 스티븐스이 1971년 앨범 『Teaser and the Firecat』에 수록하면서 전 세계적인 애창곡이 된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태초의 아침처럼 검은 새가 울었습니다. 태초의 새처럼. 새의 노래를 찬양해요, 아침이 온 것을 찬양해요, 그들이 세상에서 싱그러운 모습으로 솟아남을 찬양합니다. 이 햇빛은 나의 것, 이 아침은 나의 것, 에덴의 탄생을 지켜보았던, 한줄기 빛으로 태어난 아침 넘치는 기쁨으로 찬양합니다. 매일의 아침을 찬양합니다. 신이 다시 만들어준 새로운 하루를…’

‘Morning Has Broken’은 팝 팬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기독 찬송가 Christian hymn’이다. 1931년 영국 작가 엘리노어 파전(Eleanor Farjeon)이 구전되어 오는 것을 노랫말로 정리해 크리스마스 캐럴로 소개하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 노래가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영국 출신 포크 싱어 캣 스티븐스(Cat Stevens)가 1971년 앨범 『Teaser and the Firecat』에 수록하면서부터. 발표된 해에 빌보드 팝 차트 6위, 1972년 이지 리스닝 차트(easy listening chart) 1위에 랭크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어낸다.

3/4박자의 왈츠 풍 가락을 갖고 있는 이 노래는 편안한 느낌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

영국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예스(English progressive rock band Yes)의 키보드 연주자 릭 웨이크맨(Rick Wakeman)은 피아노 연주 버전으로 편곡 시켜 2000년 앨범 『Morning Has Broken』을 발표한다. 인트로(Intro) 부분에서 들려오는 피아노 선율은 이 악기 전공자들에게는 필수 연습 교본으로 활용되고 있다.

주디 콜린스를 비롯해 마이클 카드, 플로이드 크래머, 닐 다이아먼드, 아트 가펑클, 아바 출신의 애니-프리드-링그스타드, 나나 무스쿠리, 아론 네빌, 시스터 자넷 미드 등 수많은 가수들이 경쟁적으로 취입하면서 팝 명곡이자 기독교의 교리를 전파 시키는 산파역을 하고 있다.

2008년 11월 디지털로 손질한 앨범 『Teaser and the Firecat』이 CD 디럭스 버전으로 재발매 됐지만 ‘Morning Has Broken’만이 오리지널 버전 그대로 수록해 이 곡이 갖고 있는 청아하고 맑은 보컬과 가사 내용을 다시 한 번 음미하도록 만들어 주었다. 이 노래는 이스라엘 안나 아술린, 라니 블레어 공동 감독이 파라샤트 가족이 겪는 사랑, 애증, 우정 등을 묘사한 4부작 드라마 <파라샤트 하-샤브아 Parashat Ha-Shavua>(2006), 프란시스 한리 감독이 영국 빅토리아 여왕 통치 시대의 업적을 추모한 다큐멘터리 <빅토리아 여왕은 1901년 서거했지만 아직도 생존해 있다 Victoria Died in 1901 and Is Still Alive Today> 등에서 주제가로 삽입됐다. 참고로 2008년부터 캣 스티븐스를 버리고 이슬람교도로 개종한 뒤 유서프(Yusuf)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이경기(영화칼럼니스트) www.daily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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