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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후광? 부담 없어요…우리만의 역사 쓸래요”

12인조 신인그룹 트레저, 글로벌 아이돌 꿈꾼다
  • 트레저.왼쪽부터 준규, 요시, 하루토, 마시호, 아사히, 도영, 최현석, 지훈, 정우, 방예담, 소정환, 윤재혁.
그룹 트레저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트레저는 국내를 대표하는 기획사 중 하나인 YG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12인조 보이그룹으로 자체제작 서바이벌 프로그램 ‘YG보석함’을 통해 선발된 최현석, 지훈, 요시, 준규, 마시호, 윤재혁, 아사히, 방예담, 도영, 하루토, 박정우, 소정환으로 구성됐다. 짧지 않은 준비 기간이 있었고, 수많은 프로모션을 통해 조금씩 이들에 대한 정체를 공개해왔던 만큼 팬들의 기다림은 어느 때보다 간절했다.

지난 7일 데뷔 타이틀곡 ‘BOY’로 데뷔한 트레저는 YG가 걸그룹 블랙핑크 이후 4년 만에 발표하는 신인이다. 대중들에게는 아직 낯설지만,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그룹인 만큼 ‘BOY’는 공개와 함께 전세계 19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대감을 입증했다.

또 ‘BOY’ 뮤직비디오는 공개 5일만에 유튜브 1700만뷰를 돌파하는가 하면, 구독자 수는 180만 명을 넘어섰다. 8월 13일 정식 발매되는 첫 싱글 앨범 선 주문량은 당일에만 20만 장 이상을 돌파해 올해 데뷔한 K팝 아티스트 최고 초동 기록에 한발 다가서기도 했다.

“멤버별로 적게는 2~3년부터 7년까지 준비해온 만큼 그런 점들이 동기부여가 많이 됐고 데뷔 전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적지 않은 활동을 한 결과들이라고 생각해요. 춤, 노래뿐만 아니라 엔터테이너로서 뭘 보여드릴 수 있을지 다양한 트레이닝을 하고 있어요. 멤버들 개인적으로도 어머니가 방송 화면을 캡처해서 보내주며 피드백을 해주시고 댄스를 배운 누나에게 핀잔을 듣는 등 피드백을 받아나가고 있어요. (웃음).”

특히 멤버 방예담의 경우 7년이라는 가장 긴 연습생 기간을 보냈고, 지난 2012년 ‘K팝스타2’ 준우승을 차지했던 멤버인 만큼 트레저 멤버 중 현재 가장 인지도가 높다. 또 트레저 데뷔 이전 솔로곡을 발표하며 그간의 갈증을 해소하기도 했다.

“7년이라는 시간동안 힘들지 않았냐는 말을 많이 듣지만, 그 시간은 제게 노하우를 만들어 줬어요. 음악적인 것들은 물론 방예담으로서 인간성을 만드는데 도움이 됐죠. 그런 것들이 유기적으로 작용해서 팀워크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고요. ‘YG보석함’ 당시 회사랑 얘기하는 과정에서 임시 리더가 됐고, 이후 멤버 현석 지훈으로 변경되며 더욱 단단해진 것 같아요.”

국내는 물론 K팝 팬들에게 주목받는 YG의 신인 그룹인 만큼 선배 그룹들에 대한 언급도 불가피하다. 빅뱅-위너-아이콘으로 이어지는 YG표 남자 그룹들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K팝에 큰 발자취를 남기며 활약하고 있다. 또 걸그룹 블랙핑크는 현재 방탄소년단과 함께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국내 그룹으로 엄청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트레저에게도 차별화된 매력은 분명히 있었다.

“먼저 트레저가 보여드릴 수 있는 소년미와 틴크러시(10대와 ‘반하다’를 합친 단어)를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또 힙합의 느낌으로 대변되던 기존 YG의 매력에 새로운 이미지 시도하는 첫 번째 그룹이라는 점도 주인공이 된 것 같아 감사해요. 그런 배경들 덕분에 저희가 안전하게 잘 데뷔할 수 있었고, 저희 스스로도 ‘YG 음악’이라는 틀을 깨고 새로운 것을 열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어요.”

이렇듯 소속사의 후광과 이른바 빅뱅의 ‘동생 그룹’이라는 평가에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가 크다. 트레저는 “선배들이 워낙에 길을 잘 닦아주셨기 때문에 감사하고, 이걸 이어받아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저희 또한 빅뱅, 블랙핑크 노래를 들으며 자란 세대들이기 때문에 영광이라는 생각뿐”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바쁜 스케줄 탓에 자주 대면할 순 없지만 선배들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단다. 멤버들은 “데뷔 전 지드래곤과 태양 선배님의 따뜻한 말들이 기억에 남는다. ‘밥 잘 챙겨 먹어’라는 사소한 한 마디들이 동기부여가 되고 힘이 됐다”고 전했다.

“사실 저희의 처음 목표는 음원 차트 100위 안에 진입해보자는 것이었는데 팬 분들의 반응을 보고 믿을 수 없었어요. 저희끼리 실시간으로 ‘우리가?’ ‘말이 돼?’라고 스스로 물으며 감탄하고 지켜봤던 기억이 있어요. 너무 감사드리고 이미 큰 상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담으로 받아들이면 부담이겠지만, 오히려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주목을 열심히 하는 계기로 만들어서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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