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전유진·김다현·허찬미·나비 등 121인 참여… 대국민 원픽 전쟁 시작

가수 송가인, 임영웅의 뒤를 이을 또 한 명의 트로트 스타가 탄생한다. 참가 인원부터 규모까지 그야말로 역대급인 ‘미스트롯2’이다. 2021년 트로트계를 빛낼 새로운 주인공은 누가 될까.

미스트롯2. TV조선

지난 17일 첫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는 ‘미스트롯1’과 ‘미스터트롯’으로 대한민국에 ‘K-트롯’ 신화를 일으킨 TV조선의 세 번째 야심작이다. ‘미스트롯2’는 지난 5개월간 2만여 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전 시즌 통틀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작진은 무려 20회가 넘는 예심을 통해 어느 때보다 까다롭게 121명의 참가자를 선발했다는 후문이다. 이번엔 ‘미스트롯’ 전 시리즈를 함께한 MC 김성주와 장윤정, 조영수, 새롭게 합류한 박선주 등이 마스터로 함께 한다.

앞서 임영웅이 올해 초 ‘미스터트롯’ 진을 차지한 이후 각종 광고, 방송을 휩쓸며 대세로 떠오른 만큼 새로운 시즌의 주인공에게도 기대가 쏠려 있다. 특히 ‘미스트롯2’에는 내로라하는 현역 가수들부터 아이돌 출신 가수, 트로트 영재, 유명 보컬리스트 등 이미 대중들에게 친숙한 얼굴들이 대거 등장해 더욱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굳건한 현역 파워” 진달래, 소유미, 박주희, 윤희

가장 먼저 프로필 공개와 동시에 화제를 모은 현역 트로트 가수들이 눈에 띈다. 그간 다양한 무대에서 쌓은 내공으로 노련한 무대를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임영웅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진달래는 KBS 1TV ‘아침마당’에서 임영웅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한 가수로 유명하다. 또 가수 소명의 딸 소유미, 히트곡 ‘자기야’로 사랑받은 박주희, 실력파 윤희 등이 다시 한번 주목받을 전망이다.

“실력파 보컬 총출동” 허찬미, 영지, 나비, 송하예

실력 있는 솔로 가수들도 무대에 오른다. 2010년 그룹 남녀공학으로 데뷔한 이후 그룹 파이브돌스를 거쳐 Mnet ‘프로듀스101 시즌1’, JTBC ‘믹스나인’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활약해온 허찬미가 기대를 모은다. 또 최근 사재기 의혹을 벗고 트로트에 도전하는 송하예, 명품 보컬리스트로 국내 가요계에서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13년차 가수 나비와 버블시스터즈 출신 영지도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걸그룹·아이돌 출신의 트로트 도전” 김연지, 채은정, 손, 태하, 한초임, 허윤아

걸그룹 출신 참가자들의 활약도 기대 포인트다. 씨야 출신 김연지, 클레오 출신의 필라테스 강사 채은정, CLC 손, 모모랜드 전 멤버 태하, 카밀라 출신이자 수제구두회사 CEO로 활동 중인 한초임, LPG 1기 출신 허윤아 등이 변함없는 미모와 실력으로 다시 한 번 팬심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이 밖에도 90년대를 평정한 댄스그룹 스페이스A 메인보컬 김현정이 반가운 무대를 꾸민다.

“배우들의 반란” 배우 이재은, 오승은, 김성은

배우로 활동했던 스타들도 숨겨왔던 트로트 끼를 선보인다. 먼저 데뷔 35년 차 배우 이재은이 눈길을 모은다. 7살 때 아역배우로 데뷔한 이재은은 1999년 영화 ‘노랑머리’로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아시나요’라는 트로트곡을 발매하며 남다른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2003년 MBC 시트콤 ‘논스톱4’에서 오서방 역으로 사랑받은 21년차 배우 오승은도 있다. 걸그룹 더빨강으로 활동했던 그가 어떤 매력으로 트로트를 소화할지 주목된다. 또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미달이로 사랑받은 배우 김성은과 뮤지컬 배우이자 슈퍼주니어 성민의 아내인 김사은도 출사표를 던진다.

“끼 넘치는 만능 엔터테이너” 박슬기, 강예빈, 최설화, 배혜지

상큼한 눈웃음으로 팬들을 사로잡은 배우 겸 방송인 강예빈도 무대에 오른다. 데뷔 후 얼짱, 옥타곤 걸 등 다양한 수식어로 불리며 17년째 쉰 적이 없다는 그는 숨겨왔던 가창력으로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 외에도 리포터로 활발히 활동 중인 박슬기와 머슬퀸 최설화, KBS 기상캐스터 배혜지의 색다른 매력도 기대를 모은다.

“시즌1 탈락 딛고 재도전” 장하온, 김소유, 공소원, 김은빈

2년 전 ‘미스트롯’ 시즌1에서 아쉽게 탈락한 참가자들은 다시 한번 기회를 노린다. 특히 시즌1에서 ‘떡집 딸’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최종 9위까지 올랐던 김소유는 “‘미스트롯’ 참가 후 어머니가 하는 떡집 매출이 10배 이상 뛰었다. 이번엔 진을 노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김소유를 비롯해 남다른 미모로 주목받은 공소원과 장하온, 김은빈, 우현정 등이 두 번째 도전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로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10대 트로트 신동은 나!” 김다현, 김수빈, 전유진, 김태연

10대 트로트 신동들도 놀라운 재능을 선보인다. MBC ‘편애중계’ 우승자 출신인 전유진과 MBN ‘보이스트롯’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다현이 ‘미스트롯2’ 정복에 나선다. 여기에 ‘리틀 금잔디’로 불렸던 김수빈, 국악 신동 김태연 등이 성인 못지않은 실력으로 안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미스트롯2’ 제작진은 “이번 시즌에는 유독 넘치는 개성, 끼와 실력, 그리고 외모까지 두루 갖춘 참가자가 많아 더욱 최종 엔트리를 선발하기가 힘들었다. 한때는 누구보다 큰 인기를 얻었던 왕년의 스타들이 분연히 용기를 낸 무대에 제작진과 마스터들 역시 놀라고 또 감동했다.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임했기에 더욱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며 “또 한 번 대한민국 문화계 판도를 파격적으로 바꿀 ‘미스트롯2’의 오리지널 파워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은애 스포츠한국 기자 eun@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