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다단계 둘러싼 통신사의 엇갈린 결정

SK텔레콤, 연말까지 다단계 영업 손 뗄 것

LG유플, 연이은 비난에도 움직임 없어

다단계 업체 회원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

여당의 보이콧으로 무기한 연기됐던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가 재개됐다. 이번 국정감사에선 통신사의 다단계 판매에 대한 강도 높은 질책이 이어졌다. 국정감사를 전후로 이동통신사들이 통신 다단계에 대해 엇갈린 결정을 내려 주목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연말까지 휴대전화 다단계 유통망에서 손을 뗀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최고 경영진 회의에서 “자사의 유통망에서 다단계 영업을 퇴출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러한 정책에 맞춰 SK텔레콤은 지난 9월 기준으로 다단계를 통한 휴대전화 판매량이 120건으로 1월 2300건에 비해 2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유통망 전수 조사를 통해 다단계 판매원을 두고 영업하는 대리점과 거래를 중단했으며 다단계 업체와 별도 계약을 맺은 대리점에게는 다단계 판매 방식의 포기를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다단계 판매 유통망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통신사 LG유플러스는 아직까지 다단계 판매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지난 9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다단계 자체는 전세계적으로 쓰이는 마케팅 수단인데 우리나라에서만은 잘못되고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다. 물론 LG유플러스가 잘못한 점이 없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라 언급했다. 또 “통신을 잘 모르는 노인들에게 비싼 휴대폰을 판매하는 등의 사례는 잘못됐다”며 “세간에서 다단계 사업을 접으라는 얘기도 있던데 지속 여부는 결정할 시기에 결정하겠다. 다만 논란에 떠밀려서 결정하지는 않겠다. 일단 다단계 사업은 지속하되 지적 사항은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당분간 다단계 사업 방식을 유지하려는 발언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의 상품을 판매하는 다단계 업체 IFCI의 가입자 수는 높은 증가치를 보였다. 지난 6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윤종오 의원에 따르면 IFCI의 누적 가입자는 작년 12월 16만2569명에서 올해 6월 기준 21만4695명으로 5만2126명, 약 3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의 전체 다단계 누적 가입자 수는 32만5700명에서 38만285명으로 5만4585명(16.8%) 늘었다. 올해 IFCI를 통해 신규로 가입한 고객은 6만5137명으로 LG유플러스 다단계 신규 가입자 9만3734명의 69.5%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 다단계 가입자 10명 중 7명은 IFCI가 차지하는 셈으로 다단계를 통해 LG유플러스가 이득을 봤음을 부정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윤종오 의원은 “방통위와 공정위의 제재 이후에도 IFCI의 사업 규모가 늘고 있다”며 “LG유플러스와 IFCI의 무리한 다단계 영업이 통신시장 질서를 교란하지 않도록 방통위가 집중적으로 감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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